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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끓이는 여자

[도서] 독 끓이는 여자

아르토 파실린나 저/김인순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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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끓이는 여자>는 80년대 핀란드를 배경으로 한 70대 노부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초반부터 밑도 끝도 없이 포악하고 파렴치한 젊은이들 세명이 등장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이해할 수 없는 정신세계를 보여주어 도중에 책장을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세 젊은이들은 극악무도한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일삼고 힘없는 노인, 그것도 자신을 길러준 외숙모를 막대하는데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누구나도 미워할 수밖에 없이 그려진 세 젊은이 야리, 카우코, 페르디.


이쯤에서 독자들은 이 세 젊은이들을 어떤 수단으로든 응징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인공 린네아 할머니는 이런 독자들의 생각과는 전혀 반대의 생각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바로 이 세 젊은이들에게 더이상 굴욕을 당하지 않게 여차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독약을 제조하게 됩니다.


린네아 할머니가 독약을 제조한 뒤의 헤프닝들은 마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같이 린네아 할머니의 의도와는 달리 주인공들의 황당무계한 실수들로 인해 세 젊은이들이 차례차례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다소 거북스러운 장면들이 나오지만 그것은 어쩌면 핀란드의 모습을 비꼬아 그려낸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씁쓸한 뒷맛이 남지만 통쾌한 결말의 소설 <독 끓이는 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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