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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 스틱

[도서] 시나몬 스틱

고은주 저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5점

표제작을 비롯해 모두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전체적으로 결혼 후 부부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주요한 소재로 삼아 일상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일상 속으로 약간은 권태로움이 느껴지는 단면들이 보이는 듯하다.

 

이를 테면 이런 것이다. ‘시나몬스틱의 경우 남편의 내연녀의 전 남친으로부터 주인공에게 연락이 오고, 주인공과 전 남친 역시 불륜 관계가 된다. 헌데, 남편의 바람을 대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주인공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의 모습도 시쳇말로 하자면 하다. , 서로가 서로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부분까지 인정하며 부부관계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은 이식에서도 마찬가지다. 간 이식 수술을 받아 생명을 연장한 남편과 그 남편의 병구환을 위해 난자를 파는 아내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안정된 가족을 무사히끌고 나가고는 있으나, 그 과정들이 결코 평탄해보이지는 않는다. ‘카메라 루시다에서는 피곤한 부부의 정점을 찍는다. , 주인공인 노모는 현대사의 풍파를 견디고 지금껏 살아왔지만, 노년의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것으로 묘사된다. ‘불현듯이표류하는 섬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 역시 피곤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다.

한편, ‘마스카라너의 거짓말은 묘사의 방식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독특하기는 하지만, 주인공들의 삶은 다른 작품들과 별반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작품들을 읽고 나니 왠지 피곤해진 기분이다. 어쩐지 살아가는 일이 이렇듯 고되고 힘든 것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면 성공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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