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正義)’라는 이름의 강요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려면 누군가 정의감을 가진 이가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정의감에서 나온 분노’라고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여기에 SNS와 스마트폰의 발달은 이러한 분노가 활활 타올라서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게끔, 휘발유를 들이붓는 역할을 했다.
왕따, 조리돌림, 마녀사냥 같은 집단적이거나 공개적인 괴롭힘이나 따돌림은 인간 사회에 늘 존재했지만, 인터넷, 특히 SNS라는 손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