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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생활철학

[도서] 스피노자의 생활철학

황진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흔히 철학이라고 하면   “ 있는 이의 사치재이거나 먹물들의 장난감’” [p. 12]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지혜로워지기 위해서입니다지혜로움보다 중요한 건 없지요지혜로운 자만이 더 작은 슬픔과 더 큰 기쁨이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으니까요문제는 지혜로워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지혜로움은 과 을 횡단하며 얻어지는 까닭입니다.

(다시 말하면,) 철학은 지혜를 줍니다(왜냐하면철학은 과 이라는 두 가지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은 이론이자 지식으로서의 철학이고, ‘은 실천이자 수행으로서의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과 이라는 두 가지 철학은 별도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진지하게 공부해서 명료한 에 도달하면 자연스레 그에 걸맞은 을 살게 됩니다반대로 수행하듯 을 진지하게 살아내다 보면 자연스레 이론적 지식으로서의 에 도달하게 됩니다. ” [pp.9~10]

철학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것은 ’ 혹은 능동적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그냥 동물처럼 마지못해 하루하루 목숨만 이어가는 것즉 수동적으로 살아지는 것입니다. ‘’ 자신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려면 철학, ‘저잣거리의 철학이 필요합니다.

 

 

실천과 수행의 철학

 

바뤼흐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 이하 스피노자’) <에티카(Ethica)>라고 하면 난해하다고 여깁니다그렇게 생각할 만한 것이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초월적인 신을 빈틈없는 논리로 해체(해서이란세상을 초월해 있는 어떤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세상 자체즉 자연이라는 결론에 도달” [p. 59]합니다당연히 논리적 증명을 위해 공리에 정리증명따름 정리로 이어지는 수학책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전개가 철학책에서 차용되고 있기 때문1)입니다세상에 수많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티카>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철학을 한다는 것이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이 책 <스피노자의 생활철학>은 지성인자유의지박약성취이질성자기부정마음피해의식이성감정선악섹스중독편견희망뒷담화질투사랑소심함미신후회희생오해자기애지혜불행행복이라는 27개 키워드로 크고 작은 삶의 애환과 고민을 얘기하는 상담소 혹은 멘토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그러면서 각자 자기 나름의 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우리가 품고 있는 27개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이해할 수 있는, <에티카>의 해설서라고 하는데그런 것을 의식할 필요 없습니다그냥 느끼는 대로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나이 차이가 꽤 있고입이 무거운 사촌 형이나 오빠에게 답답한 속을 풀어본다고 생각하고부담 없이 관심 있는 키워드만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보면 괜찮을 듯 합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도서출판 인간사랑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1) 류동민, “[류동민의 내 인생의 책④ 에티카바뤼흐 스피노자”, <경향신문>,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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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초보

    저도 이 책 읽어야하는데 마냥 바라보고만 있습니다..ㅎ

    2020.11.28 17:0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관심 있는 키워드부터 시작하면 의외로 부담 없이 읽히더군요.^^

      2020.11.28 17:52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