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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도서]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김용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분화, 그리고 자기수용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결핍에서 비롯된 헛된 소망을 지니고 산다. ‘내가 부잣집 딸로 태어나서 충분한 경제적 지원을 받았더라면 지금쯤 성공했을 텐데……’, ‘내가 똑똑해서 명문대를 졸업했으면 대기업에 취업했을 텐데……’, ‘내 키가 5센티미터만 더 컸으면 지금 모델을 하고 있었을 텐데……’ 등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을 안고 살아간다.

~ 중략 ~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은 깨져야 한다. ‘나도 수경이처럼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으면서 잘 살고 싶다’는 그 마음을 깨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친구 수경이와 분리되어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야 무능력한 남편과 쪼들리는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을 심리상담 용어로 ‘분화(differentiation)’라고 한다. 분화는 모든 인간의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혜 씨는 자신의 열등감으로 인해서 수경이와 자신을 분리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수경이와 자신이 분화되지 못한 삶을 살기 때문에 수경이만 보면 부럽고 화가 난다. [pp. 54~55]

 

아담과 이브의 신화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무언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인간은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에게 열등감을 가진다. 하지만 이 열등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빚어진다. 만약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진정한 나’ 혹은 ‘내면의 나’와의 소통을 통해 나만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 반대로 인정할 수 없다면, ‘타인이 보는 나’ 혹은 ‘부풀려진 나’를 진짜 나라고 착각을 하고 살아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자기수용’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에서의 빨간 약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기 수용’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그 의미를 따져 보면, 의외로 많이 들어본 얘기다.

 

남들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들볶고 자신의 못난 점을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전전긍긍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보는 나’를 위해 살아간다. 당연하게도 내가 아닌 ‘타인이 보는 나’를 위해 사는 삶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구두를 신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애를 써봐도 처음부터 자기 발에 맞지 않는 구두를 신으려고 하니 신기도 어렵지만 억지로 신어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를 저자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뭔지도 모른 채 눌리던 무거운 짐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가 왜 고통스러운지 내면의 원인과 진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외면해왔던 내면의 나와 연결이 되고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가장 보람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주변 상황이나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pp. 7~8]

라고 얘기한다.

 

물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왜곡해서 자기합리화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수용을 하기 위해서는 이미 아물었다고 생각하는 상처의 딱지를 뜯어내야만 한다.

나는 뭐가 그렇게 싫었을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위험한 순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확신을 가지고 해왔던 당연한 일들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껏 열심히 잘해왔다고 생각한 일에 의문이 생기면 두렵고 불안해진다. 이제 외부로만 향해 있던 시선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질문은 이러한 여정의 첫발이다. 이 과정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 동안 만나기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면서 그 속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으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울해진다. 옛날의 우울했던 기억들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지금의 나를 꼼짝 못 하게 사로잡을 수도 있다. 나는 이 과정을 피하고 싶어 하는 내담자들에게 더 깊은 우울로 들어가라고 등을 떠민다.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귀한 보석을 파낼 수 없다. 깊은 우울 속으로 들어가야 진짜 내가 보이고 나의 내면을 치유할 수 있다. [pp. 47~48]

 

이를 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당장의 고통을 벗어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런 꼼수에 의존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인생이 망가져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Denstory’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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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소녀

    물의요정님^^

    이 책도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라서
    눈길이 더 머물게 됩니다.^^

    자신의 깊은 내면까지 돌아볼 수 있는 지혜와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타인의 내가 아닌 내가 바라보는 나인 존재를 사랑하고 가꾸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우리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합니다.^^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물의요정님^~^

    2022.03.06 15:4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1. 우선,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갖춘 **처럼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으면서 잘 살고 싶다는 그 마음을 깨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외부로만 향해 있던 시선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열심히 잘해왔다고 생각한 일에 의문이 가지게 되고, 그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모습, '진짜 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2. 쉬운 일이 아니겠죠. 즐거운 환상에서 벗어나 냉혹한 현실을 바라봐야 하니까요.^^;;
      하지만 두 발을 현실에 디디고 서야 제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합니다.
      3. 문학소녀님의 말씀대로 '내가 바라보는 나'를 사랑하고 가꾸는 것이 우리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테니까요.^^

      2022.03.06 20:20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수용과 포용, 받아들이고 감싸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waterelf님.^^

    2022.03.06 23:3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흙속에저바람속에님의 격려에 감사합니다.^^

      2022.03.07 19:05
  • 파워블로그 Aslan

    제 리뷰글에 추천 보고 답방합니다.ㅎ

    2022.03.08 21:5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아슬란님의 답방에 감사합니다.^^

      2022.03.09 13:1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