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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6188084

엄마표 공부 무엇이 문제인가


엄마표 공부가 대유행이다. 사교육비가 비싸기도하지만 잘만 하면 엄마표공부는 그 어떤 사교육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나 역시 직장 다니며 아이들을 사교육학원에 내몰지 않고 꿋꿋하게 가정에서 교육시켰고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잘진행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사교육보다 못한 것이 또 엄마표 공부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엄마표 공부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것이다.

엄마가 아이들을 공부시킬 때 어떤 점이 좋은지 긍정적인 면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엄마표 공부의 장점


1. 학원에 오고가는 시간을 줄여 체력낭비가 덜하다.


수업이 끝나면 학원가방 들고 이학원 저학원 쫒아다니느라 아이들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개인적으로 두 아이들이 좀 멀리 떨어져있는 기타교습소를 다닐때는 밤에 코피가 자주 터져서 많이 안쓰러웠던적이 있었다. 학원에 오고가는 시간에 포근한 가정에서 공부를 하게되면 체력적인 낭비도 덜 수 있고 그만큼의 시간도 벌 수 있어서 좋다.


2. 정서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


물론 가르치는 부모가 다정다감하며 인내심이 있는 성격일 경우의 이야기다. 익숙한 장소인 가정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게되면 아무래도 정서적인 안정이 뒷받침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간식도 제공받을 수 있고 어려운 내용은 미루었다가 다시 공부해도 되니 이만큼 편한 공부가 어디 있겠는가.


3. 아이가 어떤부분에서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엄마표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아무리 바빠도 이 부분 때문에 아이들의 공부를 내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수학을 예로 들어보자. 엄마표 공부가 아닐경우 아이가 어떤 부분에 취약하고 어떤 개념이 잘 안잡히는지 알길이 없다. 학원에서 그 부분을 바로 잡아줄수 있을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안될 가능성이 높다. 일대일로 아이와 마주하는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외를 하기에는 비용적인 문제가 걸린다. 엄마표로 공부하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수학문제집을 채점하는 과정에서 분명 아이는 반복해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틀리고 있을 것이다. 그 문제와 관련된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다시한번 개념을 잡아주거나 오답풀이 연습을 해주게되면 몰랐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첫해는 조금 힘들었는데 해가 갈수록 지도하는 것이 수월해져서 이제는 문제집 채점도 일사천리로 끝내고 오답만 콕콕 집어 다시 정리하게 해줌으로써 예전보다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지도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내 아이가 뭘 모르는지 모르면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자꾸 혼을 내서 기를 죽이게 될 수 있다.


4. 자기주도학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정해진 스케쥴대로 움직이고 수동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을 배우는 형태의 공부는 아이의 자기주도적능력을 꺾는 형태의 학습이다. 아이가 내면적으로 동기유발이 되어 무엇인가 하고싶을 때 학습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사교육에서 제시하는 천편일률적인 학습은 이를 방해한다. 초등학교 그 이전부터 이와같이 주어진 밥상을 받아먹게되면 아무래도 나중에 스스로 공부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나 엄마표공부는 느슨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무엇인가 찾아보고 탐구하는 습관이 몸에 베게 될 수 있다. 자랑은 아니고 삼남매는 어릴때부터 이부분은 훈련이 아주 잘되어있다. 시간이 남으면 여러 가지 놀이를 만들어 창의적으로 놀거나 책을 읽거나 무엇인가 계획을 세워보고 끄적여보는 능동적인 활동들이 매우 자유로운 아이들이다. 이런 자기주도적인 생활패턴은 초등학교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요즘 선생님들은 자유롭게 사고할줄 알고 발표를 열심히 하며 스스로 무엇인가 찾아서 할줄 아는 아이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신다. 과거 수동적으로 듣고 받아적어 외우며 공부해온 우등생들과 요즘 우등생들의 개념은 매우 달라졌다.


엄마표 공부의 단점


1. 처음 계획이 흐지부지되기 쉽다.


아이의 공부에 대하여 장기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추진하다가 흐지부지되어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웬만큼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엄마표 공부는 성공하기가 힘들다. 이럴때는 처음부터 너무 계획을 원대하게 세우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목표치를 잡아 달성시켜나가도록 해보자.계획을 달성하고나면 용기가 생겨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다.


2. 직장맘의 경우 심신이 지칠 수 있다.


직장다니는 엄마의 경우 아이의 학습지도까지 도맡아 하다보면 심신이 많이 지치게된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느라 우울해지기도 쉽고 왜 이렇게 힘들게 해야하는지 자괴감에 빠질수도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처음에는 하나에서 끝까지 아이옆에 붙어서 일일이 지도해주었지만 체력낭비와 정신적인 피로가 너무 심해 지금은 방법을 바꾸어보았다. 먼저 아이가 포스트잇에 간단히 그날의 계획을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다 달성을 했는지 하나씩 체크해주는 방법으로 기본적인 문제들은 해결하고 수학처럼 중요한 교과들은 문제는 아이가 풀고 채점한후 오답풀이만 점검해주는 방법을 택했더니 훨씬 수월해졌다.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도록 하자. 직장맘들은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해야한다. 무엇보다 일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다가 심신을 지치게하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3.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아무래도 아이를 가르치다보면 답답한 마음에 윽박지르는 일이 생기게된다. 이렇게 쉬운 문제도 모르나 싶어 아이를 혼내고 심지어는 아이의 존재자체를 깎아내리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너 이것밖에 못하니? 왜 애가 이모양이야. 도대체 누굴 닮은거야.”

 “한심해. 한심해. 밥은 왜먹니?”

 “꼴도 보기 싫으니까 잠깐 나가있어.”

 “이것도 몰라? 너 도대체 왜이러니? 어휴. 정말.”

과 같은 말들을 지속적으로 듣게되면 아이는 정말 자기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게된다. 공부를 못하게되는 급행열차는 바로 아이의 자존감이 꺽어지는 순간이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차 있어야 아이들은 학습적인 동기유발이 가능한데 자꾸만 못났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기억할 수 있는 내용도 기억하지 못하게된다.어른들에게는 1+1=2가 너무나 당연해보이고 쉬울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아이를 다그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잠시 엄마표 공부를 미루어두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혹은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가정학습도구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EBS에서 제공하는 교육방송을 적극 활용한다. 영어 역시 인터넷강의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물론 강의를 보는 것에만 그치면 제대로 된 개념을 잡을 수 없으므로 강의시청이 끝나면 다시 내가 간단하게 정리해주는 식으로 공부한다. 아이를 다그치는 것은 엄마표 공부가 저지르기 쉬운 가장 큰 실수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엄마표 공부에는 엄마의 인내와 마음의 여유가 가장 많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엄마표 공부를 하고자 마음 먹은 분들은 사교육을 하는 분들보다 더 큰 욕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이는 스스로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책임지고 아이를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를 더 옥죄기도 쉽고 다그치기도 쉬울수 있다. 엄마표공부를 통해 큰 성과를 얻고자하기보다는 아이의 공부만큼은 자율적인 분위기속에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준다는 의미로 접근해본다면 보다 편안하게 엄마표공부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드린다.

 

 

 김수정 선생님의 초등생활백과(출판사: 청어람미디어) 5월~6월 사이에 출간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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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sun09

    지금 제겐 참고가 엄첨 되겠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2012.03.13 22:0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제가 참고하기 위해 베티짱님(김수정 선생님)의 글을 스크랩했는데,
      munsun09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2012.03.13 22:10
  • 스타블로거 초보

    아빠표 공부는 없나요.....헤헤~~

    2012.03.14 06:3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엄마표 공부"를 "아빠표 공부"로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

      2012.03.14 06:41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