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간단한 것은 사전 정보없이 그림을 보고 자신의 주관적인 감상을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림은 단지 전시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낸 것이다. 전시회의 팜플릿이나 작가의 소개글 등에 의해 선입견을 가지고 그림을 보는 것도 좋지 않지만 무지한 어린이의 눈으로 보는 것도 반드시 올바른 감상법이라 할 수는 없다. 특히 우리 선조들이 남긴 옛 그림은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모르면 제대로 맛볼 수 없다.
이 책 <옛 그림을 보는 법>은 옛 그림의 주제와 소재별로 13장으로 나눠 우리 옛 그림의 특징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이라고 한다.
아이와 박물관 같은 곳에 가서 교과서에 실린 설명을 앵무새처럼 읊조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의해 보고 느낀 것을 아이에게 들려줄 가회를 한 번 두드려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