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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리더십과 미국시대의 창조

[도서] 미 대통령 리더십과 미국시대의 창조

조지프 나이 저/박광철,구용회 공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리더의 무게

 

조직이나 집단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성공한 CEO로서 승승장구한다 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숨기고 싶은 아픈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가도를 힘차게 달리는 당신 때문에 아빠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당신의 사춘기 자녀가 한숨을 몰아 쉴 수도 있고, 이사회 임원과의 친교를 위해 주말마다 골프채를 잡을 때, 당신의 아내는 고독과 함께할 수도 있다.

(이것은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직장 내 유리천장을 뚫고) ‘최초’와 ‘최연소’의 타이틀을 차례대로 걸머지며 대기업에서 성공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여성임원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연애나 결혼을 생각할 만큼 한가한(!) 시간은 없었다1)”고 한다.

 

이처럼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혹은 리더의 자리를 유지하려면 개인적 영역에서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사적 영역의 손실을 감당하고 위기를 헤쳐나갈 용기가 없다면 아예 리더로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초래될 희생을 감당할 자신 없이 무리하게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본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2)

 

그렇기에 누가 리더가 되고, 그가 어떤 리더십을 가졌는가는 큰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

 

 

리더십의 종류와 효과

 

저자는 리더십에 대해 “리더들(leaders), 지지자들(followers), 그리고 그들이 행동하는 맥락(context)이란 3가지 요소 사이의 상호작용과정3)”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실 이런 얘기만으로는 잘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저자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10(20세기 8, 21세기 2)을 예시로 들어 이를 설명하고 있다.

 

구분

거래적(transactional) 스타일

혼합

영감을 주는 (inspirational) 스타일

변형적

 

T.루즈벨트

레이건

점진적 ⇒ 변형적

트루먼

(1947년 이후)

F.루즈벨트

(1938년 이후)

윌슨

(1917년 이후)

현상유지/점진적

태프트, 아이젠하워, 부시

 

 

 

각각의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효과적인 기량(skill)이 있다. 거래적 스타일에는 보상과 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조직 능력, 목표 달성을 위해 협박/구매/흥정을 하는 마키아벨리식 정치기량이, 영감을 주는 스타일/고무적(鼓舞的) 스타일에는 관계를 관리하고 개인적 카리스마를 적용시키는 감성 지능,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의사소통, 비전이 각각 유용하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다룬 20세기 미국 대통령 8명은 각각의 리더십을 통해 성공적인 리더가 되었을까? 저자는 “세계적인 성과로 보면 5(윌슨, F.루즈벨트, 트루먼, 레이건, 부시)은 행정부 말기까지 중대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4)”고 평가하고 있다. , 그들은 미국시대의 창조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리더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라는 사회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경제적 규모와 유리한 입지를 고려해보면 20세기 말까지 미국 우위의 형태를 가져온 것은 구조적 힘들때문일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리더들의 결심은 (미국의) 우위 시기와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면) 강의 흐름은 기후와 지형이라는 큰 구조적 힘에 의해 형성된다. 그러나 행위자의 모습과 조류에 따라서 흔들리는 통나무에 매달리는 것과 통나무를 조종해서 바위들을 피하며, 전복되기도 성공하기도 하면서 급류를 타는 래프터(로 나눠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십이 중요하다.5) 

 

이런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리더는 지지자들의 견해를 이해해야 하며, 필요하면 그들을 교육시켜서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을 리드해야 한다.6)

 

쉽지 않은 일이다. 21세기 첫 미국 대통령인 조지 W. 부시(43대 대통령)는 변혁적 목표를 명시했지만 이를 달성할 성공적인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결과 지지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마치 20세기 대통령이었던 윌슨이 국제연맹에 대해 그러했듯이. 

21세기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변혁적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위기에 대해서는 점진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대처하여 “주어진 환경에서 미국의 이익을 잘 보호한 ‘유능한 실용주의자’7)”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세기에 선출된 대통령들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무엇을 기준으로 성공적인 리더라고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김성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21세기북스, 2011), pp. 124~125

2) 김성근, 앞의 책, p. 126

3) 조지프 나이, <미 대통령 리더십과 미국시대의 창조>, 박광철/구용회 옮김, (인간사랑, 2015), p. 45

4) 조지프 나이, 앞의 책, p. 94

5) 조지프 나이, 앞의 책, pp. 109~110

6) 조지프 나이, 앞의 책, p. 230

7) 조지프 나이, 앞의 책, 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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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아그네스

    미국엔 역대 대통령들이 많아서 리더십의 스타일도 다양했을 것 같은데
    10명만 추려서 뽑아 정리한 책인 듯하네요.
    예상 외로 오바마 대통령이 실용주의 리더십으로 인정을 받는군요.^^

    2016.07.03 08:3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1. 저자는 20세기 미국 대통령 가운데 미국의 우위 창조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보는 4개 단계에 해당하는 8명의 대통령을 우선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덕분에 케네디나 닉슨, 카터와 같은 대통령도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답니다.
      2. 조지 W. 부시와 오바마는 4장에 부록처럼 짧게나마 다루었는데, 특히 오바마에 대해서는 그의 정책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을 하더군요. 따라서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평가라고 보아야겠지요.

      2016.07.03 12:24
  • 아름다운그녀

    유리천장 이야기는 공감이 되네요. 그렇죠.
    글쓰기에도 이러한 것들은 적용하죠.
    전업작가들은 생계를 포기(?)해야 하고 가족의 희생을 수반하니까요.

    이 책에서 언급된 리더십 이야기는 늘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니까 쓰신 말씀이 와 닿네요. 당대 가치에 따른, 상황에 대한 변화치도 늘 포함되니까요.

    2016.07.06 20:1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1. 여성뿐 아니라 겉으로 들어나는 소수자(예를 들면 미국사회에서의 아시아인 등)에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리천장은 적용되죠.^^;;
      2. 아무래도 리더십하면 카리스마 있는 리더에 의한 눈에 보이는 변화가 떠오르니까요. ^^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리더십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죠.
      3.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도 재직 당시에는 자격없는 자가 리더의 자리에 앉았다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Best 10에 꼽히는 것을 보면...
      그래서 리더십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아무래도 사후 평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16.07.06 22:20
  • 등대

    전 부시를 전쟁이나 폭력을 좋아하는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어요
    손꼽는 리더에 뽑히나 보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침략 민족이라는 선입관을 깔고 있었는데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할까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네요

    2016.07.07 12:4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waterelf

      지난 50년간 가장 성공적인 외교정책을 펼쳐 미국의 이익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미국인들이 보는 관점이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2016.07.07 23:4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