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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도서] 죽기 싫어 떠난 30일간의 제주 이야기

임기헌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불혹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떠난 제주도에서 보낸 30일 동안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이 담긴 책이었다. 안도하는 마음 반, 심란한 마음 반으로 읽었다. 다름이 아니라 저자의 나이 때문이었다. 그 옛날 20대 초반에 만났던 서른의 선배들이 까마득한 어른으로 보였던 것처럼 30대 초반에 바라보는 마흔의 어른들은 세상사를 초월한 어른 중의 어른일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누게 된 마흔의 어른은 지금의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 더 많고, 여전히 SNS를 통해 주변 사람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며 '현타'를 느끼고, 여전히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번아웃'을 느낀다. 그걸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몰라 어정거리는 것도 똑같다. 나이를 먹어도 지금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하는 고민은 남녀노소의 공통된 고민이라는 데에 안도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차피 1년 뒤에도, 2년 뒤에도... 그리고 n년 뒤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또 할 테니까 지금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탈의 심정도 느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제주도의 소소한 풍경들과 저자가 묘사하는 제주도의 풍경 따위를 읽고 있자니 내년 여름에는 꼭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저서 몇 권과 노트 한 권을 챙겨 들고 가볍게 비행기에 올라 제주도의 소소한 일상을 누리며 읽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참 간절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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