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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긋는 연습

[도서] 선을 긋는 연습

테리 콜 저/민지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나친 베품, 과도한 역할수행, 자동적 충고에 지친 당신에게 내가 아닌 것,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법 알려주겠다는 출판사의 당찬 소개글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년 하반기에 사람에게 너무 치여서 '내가 호구인가? 내가 왜 호구가 되어버린 거지? 뭐가 문제였던 걸까?'하는 고민으로 골머리를 심하게 앓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너무 느슨한 바운더리(boundary)를 가진 사람', 쉽게 말해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내 속에 일관된 법칙이 없기 때문에 도리어 타인에게 쉽게 휩쓸려 고통 받는 사람이었다. 맞는 말이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 지금 내가 베푼 선이 꼭 같은 양으로 나한테 돌아올 필요는 없지.'라는 마음으로 베풀고, 베풀고 또 베풀다가 어느 순간 '아니 그래도 사람이 말이야, 염치라는 게 있으면 이쯤에서 좀 돌아오는 게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도대체 날 호구로 보는 거야 뭐야?!'하고 갑자기 열분을 토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음. K-장녀인 나의 과거는 더 심했다. 지금 이것도 많이 나아진 것인데도 선의의 베품이 오지랖으로 변모하는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좌절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남아있는 것 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선을 넘는 사람들'이 꼬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나의 역지사지의 이해력과 공감 능력이 모자라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운 거라고 생각했다. 지극히 K-장녀(한국인+첫째 딸+여자)다운 사고방식이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부정할 수가 없다.

 

 많은 시도와 좌절을 반복하며 많이 덜어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내 '지하 창고'에 채 버려지지 않고 남아있는 기억과 습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책을 선택하며 바라던 대로 마음이 조금 홀가분해졌다. 

 

'당신의 삶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당신은 나아갈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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