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베품, 과도한 역할수행, 자동적 충고에 지친 당신에게 내가 아닌 것, 원치 않는 것들에 품위 있게 선을 긋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출판사의 당찬 소개글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년 하반기에 사람에게 너무 치여서 '내가 호구인가? 내가 왜 호구가 되어버린 거지? 뭐가 문제였던 걸까?'하는 고민으로 골머리를 심하게 앓았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따르면 나는 '너무 느슨한 바운더리(boundary)를 가진 사람', 쉽게 말해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내 속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