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이 넘은 현직 킬러 조각.
가끔 힘에 부치지만, 현직에서 물러나는 순간 자신이 표적이 될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이 썩 괜찮다.
그런 그녀에게 유망주 킬러가 찝쩍거린다.
참 거슬리는 녀석이다.
그녀석의 살기로는 이 직업이 천직인듯하다.
그런 그와 조각은 아주 옛날 잠시 공통집합적인 적이 있었다.
그 시기를 조각은 당연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녀석은 그 시기의 한 시점 때문에 살아가는 힘을 얻고, 또 조각에 대한 애증 범벅이다.
'애증', 이 책을 읽고나면 애증이 얼마나 무서운지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조각의 무의식의 기억에서 그녀석을 기억했다기보다는 그냥 무의식적인 말을 내뱉는데, 그건 그를 머릿속 어딘가에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다 읽고나선 복잡했다. 그냥.
(참고로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다.)
그래서 후기들을 많이 찾아다니며 읽다가 올해가 가기전 다시 한 번 완독 해 보려 한다.
조각. 기다려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