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북클러버
듄 신장판 1

[도서] 듄 신장판 1

프랭크 허버트 저/김승욱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은 언제 쓰였을까?' 내가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든 생각이다. 오래된 SF 소설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읽다 보면 낡은 느낌이 나서. 자주 읽던 판타지 소설이 자주 그랬다. 

예전, 예전이랄 것도 없나? SF 속의 세상은 현재보다 미래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현실이 SF처럼 느껴지고 SF 속 이야기의 설정이 지금의 시간보다 과거의 이야기로 쓰일 때 혹은 미래가 이미 과거일 때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든 생각이며 다 읽고 나서 들지 않았던 생각이다. 

책의 내용은 재미있었다. 식상한 정치며 틀에 박힌 고정관념들이 시대상을 반영하는 듯하였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그 상상을 표현한 글이 무척이나 생생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들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힘인 것 같았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쩌면 말도 안 되는 SF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 모른다. 

이 책은 훌륭한 이야기이다. 높은 권력자와 배신 그리고 복수, 인간의 역사 속에서 빠지지 않고 생겨나고 사용되는 문화, 종교라는 재료를 놀라울 정도로 적절하고 아름답게 엮어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실 또한 만만치 않게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