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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1948

[도서] 섬, 1948

심진규 저/고정순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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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6월 18일 새벽 3시 15분, 11연대장 대령 박진경 피살, 중위 문상길과 하사 손선호, 상관 살해 혐의로 체포’

이 소설을 제주4.3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중위 문상길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살아가는 진숙이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글의 대부분은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제주 4.3사건의 그림책으로 처음 접하고, 엄청난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있었구나! 라고 왜 이런 무시한 역사를 이리도 몰랐던가?라는 의문으로 여기저기 많은 검색을 해보았었다.

그 와중에 심진규 작가의 ‘섬, 1948’이 제주 4.3사건을 다루는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감사하게 ‘천개의 바람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단순한 소설속에서 만들어진 허구가 아니라는 것에 더욱 가슴 아프게 읽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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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에 문상길과 손선호의 사형 집행에서 문상길의 마지막 말에는 젊디 젊은 나이에 무엇이 중요했는지, 진심 무엇을 위해서 목숨을 다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는 것이 어떠한 말로도 표현을 할 수 없이 대견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스물 두 살의 나이를 마지막으로 나 문상길은 저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여러분은 한국의 군대입니다. 매국노의 단독정부 아래서 미국의 지휘하에 한민족을 학살하는 한국 군대가 되지 말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염원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헤어져 떠나갈 사람의 마지막 바람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문상길이 말을 마치자마자 총성이 울렸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형 집행 1호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문상길 22세, 손선호 2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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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역사소설이라기 보다 역사적 기록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제주 4.3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다!’라는 띠지의 멘트가 군더더기 없이 어울리는 메시지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잊지 말아야 할  비극의 역사의 진실을 알아 진정 잊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표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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