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요즘은 생각이 참 많다. 언제나 생각이 많아서 탈이었지만 요즘은 더 더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다. 우울하다, 라는 말보다는 좀 더 차분하고 침잠 돼 있고, 오랫동안 고여 있는 느낌이 든다. 절대 해결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심정'에 가깝다.
우울함1. 누군가 그랬다. 작가는 고독하기를 선택한 사람이라고. 맞는 말인 것 같다. 나에게는 곁에 있는 누구라도 안정시키지 못할 헛헛함이 있다. 어릴 적, 왜 글을 쓰고 싶냐는 물음에 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