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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는 오랜 연인 데이브와 함께 뉴욕으로 올라온다. 데이브의 음악이 히트를 쳤기 때문이다. 함께 곡 작업을 했던 그들이지만 대중들은 노래를 부른 데이브만을 알아줬고, 유명해진 데이브는 그레타를 배신한다. 그리고 그레타는 댄을 만난다.

 

참 운명적이다. 누군가에게 버려지면 어떻게든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것은. 상처 받고 치유 받고 다시 딛고 올라가는 것이 삶인가보다. 누구나 그렇듯이. 존카니 감독의 영화는 담담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사랑이 나를 특별하게 하는 것이다.

 

그레타와 댄은 함께 노래를 들으며 미친듯이 길거리를 쏘다닌다. 걷고, 지하철을 타고, 클럽에서 춤을 춘다. 평소에는 일상적이고 지루했던 것들이 함께 노래를 들으니 모든 것이 새로워 보인다. 어쩌면 그들은 그 때,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들은 상처받고 치유받고 다시 딛고 올라가는 삶을 겪은 채로, 성숙해진 그들이다. 한 순간에 빠져버린 사랑보다 더 중요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만남을 통해 상처 받고, 즐거워하고 성숙해진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를 성장 영화라고 해도 좋겠다. 그레타와 댄은 서로를 만나서 성장해간다. 그레타는 옛 연인에게서 벗어나고, 앞에 나서길 싫어했던 자신을 버리게 된다. 내가 사랑했던 그가 내 전부가 될 수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데이브가 배신했던 것은, 그녀의 그런 성격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댄은 이혼한 아내와, 사춘기 딸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는다. 이혼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용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댄의 삶에서 아내와 딸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God, tell us the reason youth is wasted on the young
신이시여, 청춘들에게 청춘이 왜 낭비되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Its hunting season and the lambs are on the run
지금은 사냥 시즌이고 양들은 도망을 다니죠
Searching for meaning
뜻을 찾기 위해서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빛나기 위해 노력하는 별들이 아닐까요?

 

영화 OST <Lost stars>에 나오는 가사이다. 이 가사가 너무 절절해서 아직까지도 머리에 맴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은 마지막에 데이브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두 청춘은 이 노래를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서로는 다른 꿈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데이브는 록스타가 되는 것. 그리고 그레타는, 록스타 데이브를 사랑하는 것. 하지만 그레타는 그게 위험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찾기 위해 노력한다. 꼭 양처럼.

 

이 영화가 흥행했던 이유는, 젊은 우리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가슴 먹먹한 노래가 대단한 몫을 했지만) 연애를 하고, 배신을 당하고 꿈을 찾고 또 우리를 항상 들뜨게 하는 한 방의 기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보기에는 정말 좋은 영화이다. 하지만 불편했던 것은 난무하는 애플 광고. 아이폰으로 동영상 찍고 사진 찍고 노래 부르고 음악 듣고.....맥북으로 영상보고...집중도나 진정성을 떨어트리는 너무 집요한 광고였다.

 

*애덤 리바인은 진짜 멋있다. 마지막 장면은 진짜 정말 섹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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