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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환 교수와 함께 읽는 금오신화

[도서] 설중환 교수와 함께 읽는 금오신화

김시습 저/설중환 편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소설이라는 장르로 치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이다.
최초의 한글소설은 홍길동전.
최초의 근대소설은 무정.
금오신화의 금오산은 잘 알려진 구미시의 금오산이 아니라, 경주시 남산의 한 봉우리를 뜻한다고 한다. 세조의 왕위찬탈 이후 김시습이 금오산의 용장사에 7년간 은거하며 금오신화를 썼다고 하며, 현재 용장사는 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남원의 양생, 송도(개성)의 이생, 송경(개성)의 홍생, 경주의 박생, 송도(개성)의 한생은 요즘 식으로 하면 양모 씨, 이군, 미스터 홍, 박 선생, 한 선생님 정도로 부를 수 있겠다. 관직은 없고 글재주는 많고 자기 소신은 분명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모든 사람들은 김시습의 분신일 것이다. 과거를 준비하던 중 세조의 왕위 찬탈 이야기를 듣고 현실 정치에서 자신의 이상을 펼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방외인’이라고 칭하면서 전국을 두루 유람하며 다녔던 김시습을 시대를 잘못 만난 불우한 천재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 문학사의 거장이 되었다. 자신이 쓴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현실을 벗어나 이번 생 바깥에서는 더 고귀한 존재가 된 것이다. 어쩌면 신곡을 쓴 단테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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