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시작한 아침산책을 다행스럽게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주말에 눈을 뜨면 '걸을까, 말까'를 고민하기 전에 일단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고 있는데,그러지 않으면, 이불 속에서 꼬물꼬물 거리며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만들기 때문이다.(날이 추워져 점점 이불 속이 따뜻해져간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봄을 지나, 여름, 가을을 걸으며 이제껏 주변에 있는줄도 모르고 지나쳤던 꽃들을 눈에 담고 사진에 담았는데, 날이 추워지니 눈에 띄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한 요즘이다. 아침, 그런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