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에 있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이 쨍한 날 더운 바람이 부는 길을 무작정 걷기는 싫고
그래서 찾아낸 곳이 아크앤북(ARC.N.BOOK)이다 : )
이곳은 컨셉서점 이(라고 한)다.
책과 작은 소품들, 문구류. 작은 식당들과 카페 등이 있는 공간이었다.
(찾아보니 작가와의 북토크나, 북커버 제작 클래스 같은 이벤트도 열곤 한단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해리포터가 떠올랐다
(가스등 켜진 영국 골목에 있을 것 같은 공중전화 부스와 고블린들이 운영하는 은행 같은 ㅎㅎ)
책을 쌓아 올려 만든 책 터널 : )
고양이 관련 서적들을 모아놓은 곳 (야옹~)
진열되어 있던 책들 중에 진심 궁금했던 책 '연필 깎기의 정석'
(저자에게 죄송하지만 처음에는 진짜 이런 제목이 책이 있는 건가 책장을 들춰보았다는)
목차를 살짝 소개해 보면...
제1장 준비물 / 제2장 HB 연필 해부 / 제3장 몸풀기
제4장 주머니칼로 깎기 / 제5장 외날 휴대용 연필깎이로 깎기 / 제6장 연필 촉 보호하기
제7장 외날 회전식 연필깎이로 깎기 / 제8장 다구형 다단식 휴대용 연필깎이로 깎기
제9장 연필 목 베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과감한 전략
제10장 이중날 회전식 연필깎이로 깎기 ... 등등등 (이후 8개의 챕터가 더 있음)
아크앤북을 서너 바퀴 돌면서 책 구경, 소품 구경
그리고 알차게 점심으로 1차 충전을 마친 후
교보문고로 이동, 다시 넋을 놓고(?) 헤매는 것(2차 충전?!)으로 주말 나들이 마무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