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을 꿨다.
당신의 부재 이후 우리가 꿈에서 함께한 것은 두번째이다.
작년 가을, 처음 당신을 꿈에서 만났을 때, 나는 꿈에서 엉엉 울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난 당신에게 농담을 건넸고,
당신은 그런 나를 향해 웃어주었다.
잠에서 깰 무렵이어서인지
이 순간이 꿈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았던 것도 같다.
그래서 한참을 당신을 바라보며 눈에 담았다.
잠결에도 슬며시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느꼈다.
당신, 너무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