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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1. 읽은 책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예스리커버]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저
인플루엔셜 | 2020년 02월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신경림)

 

사람들은 자기들이 길을 만든 줄 알지만

길은 순순히 사람들의 뜻을 좇지는 않는다

사람을 끌고 가다가 문득

벼랑 앞에 세워 낭패시키는가 하면

큰물에 우정 제 허리를 동강내어

사람이 부득이 저를 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것이 다 사람이 만든 길이

거꾸로 사람들한테 세상 사는

슬기를 가르치는 거라고 말한다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곳 온갖 사람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 사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을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을 모른다

길이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길은 고분고분해서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하기도 하고

그늘을 드리워 사람들이 땀을 식히게도 한다

그것을 알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pp. 191-192

 

길은 밖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곳으로만 멀리 뻗어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방향을 가늠해 힘들어도 한걸음씩, 때로는 길을 만들어가며 꾸준히 앞으로 걸어야 한다 생각했다. 그런데 밖으로만 향한줄 알았던 길이 사람을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들여다보게 한단다. 그렇게 길이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고분고분하게, 걷는 사람의 땀을 식혀주기도 한단다. 내 안으로 향한 길에는 무엇이 있을까? 밖으로 난 길만 바라보지 말고, 내 안으로 향한 그 길도 들여다봐야겠다.

 

길은 오히려 나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면 내가 왜 그 길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 않은 채 그저 자기 인생길을 원망하며 가지 않은 길을 부러워하거나 투덜대기만 하는 이에게 인생길은 고분고분해지지 않습니다. 뜻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은 건 길 탓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을 잘 알지 못해 스스로 잘못 세운 뜻 탓일지 모릅니다. p.194

 

3. 하고싶은 말

모처럼 이른 시간에 잠이 깨어 아직은 깜깜한 창밖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책을 읽었다. 이제 환하게 창밖이 밝았으니 가을아침을 만나러 산책길을 나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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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Aslan

    좀 후넙지근해요 ^^ 화창한 날 되시기를

    2020.09.27 13:0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이른 시간에는 제법 쌀쌀하던데, 지금 창밖을 보니 햇볕이 쨍하네요^^
      Aslan님도 화창한 시간 만들고 계시기를 바래요!

      2020.09.27 13:35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