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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거기 있어줄래요

[영화] 당신,거기 있어줄래요

개봉일 : 2016년 12월

홍지영

한국 / 판타지,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6제작 / 20161214 개봉

출연 : 김윤석,변요한,채서진

내용 평점 4점

"혹시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습니까?"

"꼭 한 번 보고싶은 사람은 있습니다만."

 

바라는 것이 있냐는 노인의 질문에 아득히 먼곳을 바라보며 수현이 답한다.

노인에게 받은 열 개의 알약, 그렇게 수현은 30년 전 자신과 연인을 조우한다.

이 영화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다. 여느 영화나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다시 생을 사는 대신 잠시의 시간을 머물 수 있고, 또한 과거의 내가 되는 대신 2명의 자아가 만난다는 것이다.

 

"30년 전의 나고, 30년 후의 너야."

 

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수현은 잊지 못한 연인을 한번 보고 싶다는 바램으로 30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5년의 시간으로 방문하고, 그 시간을 살고 있는 자신과 마주한다.

 

"연아 한 번 보러 온거니까."

"거기에도 연아 있잖아요. 거기 연아 없어요?"

 

사고로 생을 달리한 연인을 살리기 위한 두 사람의 마음은 같지만 이미 다른 시간을 살아온 미래의 수현과 과거의 수현은 각자 지키고 싶은 삶이 다르다.

 

"당신한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예요!"

 

1985년을 사는 수현의 막막함이 느껴지는 절규에 안타까움이 일지만, 이미 30년의 시간을 살아낸, 그리고 그 시간 속에 놓치지 못할 소중한 아이를 만난 2015년을 사는 수현의 바램 역시 외면하기 쉽지 않다.

 

영화를 보며, 1985년과 2015년의 수현이 되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해 보기도 하고 미래의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30년간 마음 한켠이 시렸을 수현이 안타깝기도 했다.

 

"꼭 해피엔딩이어야 하니?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인데."

 

영화 말미 조금은 억지처럼 다시 한번 반전을 맞이하는 영화를 보며 다소 황당함도 느꼈지만, 뭐 그러면 어떤가, 이 가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를 만났으니 그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만약에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볼 수 없으면 어떻해?"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 그 사람하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 그 기억만으로도 살아져."

 

 

*덧붙이는 말

"과거로 돌아가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뭐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영화 이야기를 하며, 지인에게 물었다.

"음..공부 열심히 하라고? 주식 좀 사 놓으라고? 아니 대출을 해서라도 땅을 사라고 할까?"

음..아니, 내가 해준 영화 이야기를 듣기는 한건가? 너무 현실적인거 아냐?

(그러면서 나도 음..그치, 그치..맞장구를 치고 있더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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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별나라이야기

    597회로또번호는 5 7 ...ㅋㅋㅋㅋㅋ 말해주고싶네요 로또꼭사라고
    딱 20년전으로 돌아갔음좋겠네요 ㅎㅎ 엄마아빠한테 더 잘할것같아요여행도많이다니고 꼭 결혼은 늦게하라고 말해주고싶네요ㅎ

    2020.10.01 23:1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그쵸. 로또도 빼먹을 수가ㅋㅋ
      부모님께 더 잘하기, 여행 많이 다니기, 결혼은 늦게 하기. 왠지 다 이해가 가는 건 왜일까요? ㅎㅎ

      2020.09.30 21:31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과거속의 내가 꿈속에 자주 나와요.. 그리운가봐요..^^

    2020.09.30 19:1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어린 나를 꿈에서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러고보면 저는 어릴 적 꿈은 잘 안꾸는 것 같아요.

      2020.09.30 21:32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어린 나보다는.. 부모님..살아계실때.. 꿈을 꿔요..
      그분들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꿈을..
      아무일없는 듯.. 근희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
      그시절에서..나만 남았나봐요..

      2020.09.30 21:35
    • 스타블로거 Joy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또 과거가 되겠죠?
      소라향기님의 글을 읽으며, 지금 일상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 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제 이름을 부르는 엄마 목소리를 떠올리니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그리고 그만큼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드네요.

      2020.10.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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