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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 바쁨 중독

 

바쁨 중독

셀레스트 헤들리 저/김미정 역
한빛비즈 | 2020년 12월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여러 면에서 우리는 자유 시간의 목적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일하지 않는 것과 나태함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그 두 가지는 매우 다르다. 일이 없는 시간을 나타내는 여가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의 비활동은 동의어가 아니다. p.155

   

아니, ‘게으름쉬기는 같지 않다고! 나는 재빨리 대답했다. 우리가 일에 너무 집착하고 중독되어서, 멍하니 현관 앞에 앉아 있거나 이웃과 수다를 떠는 등 약간은 한가로운 활동으로 활동으로 삶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185

 

책을 읽으며 종종 저자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그만큼 저자가 말하는 상황들이 우리 사회의 것들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사회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그래야만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일중독'이라는 말에는 내심 '열심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다소 애매한 칭찬(?)이 깔려있다. 

 

현대의 유명한 CEO를 묘사할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수식어는 일중독이다. 그것은 보통 칭찬이나 존경의 의미로 쓰인다. p.112

 

그들은 스케줄을 빼곡이 채운 온갖 약속과 업무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대부분의 요청에 일정을 확인해봐야겠네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들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잘 지내요라고 대답하는 대신 바빠요!’라고 말할 것이다. p.129

 

이어진 문장에 뜨끔했다. 나의 모습과 겹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뜨끔하면서도 조금 억울했다. 일정이 겹치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며, 너무 바빠서 바쁘다 한 것이니 말이다. 다만, 저자의 말처럼 이것을 너무 당연히, 어떨때는 바쁘면 바쁠수록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3. 하고싶은 말

드디어 도깨비 최종화이다. 은탁이 떠나고 30년의 시간이 지나 저승이가 인도하는 마지막 망자 써니를 마주하는 장면이다.

전 편을 정주행한 것은 아니지만, 3일 동안 틈틈히 만난 김신과 은탁, 저승이와 써니의 이야기에 두근두근했다가 맘 아팠다가 하는 시간이었다(다음에 다시 TV에서 만나도 다시 도깨비 김신과 은탁의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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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흙속에저바람속에

    어느 책에선가 봤던 게으름을 예찬하는 글이 생각나네요. Joy님께서 보고 계신 책에서는 쉬기와 게으름을 서로 다른 개념으로 보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서는 쉼(휴식)과 게으름이 동의어가 될 수도 있고 또 반의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2020.12.27 01:1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흙속에저바람속에님 말씀처럼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에 따라 개념정의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잘 놀아야 일도 잘하고 성과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실천은 녹록치 않더라구요^^;
      흙속에저바람속에님, 연휴의 마지막날도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2020년의 마지막 월요일 기분좋게 시작하세요^^

      2020.12.27 19:49
  • 스타블로거 별나라이야기

    저도 크리스마스 3일을 도깨비와 보냈어요.. 겨울만 되면 보고싶더라구요..ㅎㅎ
    무엇때문에 바쁜지 생각해봐야할것같아요 바빠서 정작 해야할일들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21년에는 여유와 바쁨이 함께 잘 균형을 이루었으면 하네요..욕심인가요?? 3일 연휴가 이렇게 끝나가는게 참 아쉽네요.. 마무리 잘하시구요..^^

    2020.12.27 21:3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앗, 반갑습니다! 그럼 별나라이야기님과 저는 같은 시간을 도깨비와 함께 한거네요ㅎㅎ
      저 역시 '바쁘다'는 말을 버릇처럼 하곤 하는데 정작 '뭐가 그렇게 바쁜거지?'하고 멈춰서면 또 딱히 '이렇게까지' 바쁠 일인가 싶을때가 있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어요.
      연휴 마지막날 남겨주신 댓글인데 이제야 답글을 다네요^^; 이제 오늘이 지나면 이틀 남은 2020년을 잘 마무리해야 겠어요!

      2020.12.29 21:08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