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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 공정하다는 착각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저/함규진 역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2. 읽은 책에 대한 감상

열네 살 먹은 소년으로서 나는 학교란 게 원래 이런 건가보다여길 수밖에 없었다. 잘하면 잘할수록 좋은 자리에 앉게 되는 것. 모두가 누가 가장 수학을 잘하는지 알고 있었고, 이번 또는 저번 시험에서는 누가 최고였고 누가 폭탄을 맞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때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이것은 내가 생애 처름으로 능력주의와 마주한 순간이었다. p.302

 

성적에 따라 학습 받는 자리가 달라지는 것은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옳다, 그르다의 토론은 일단 제쳐두고). 나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마이클 샌델이 시험을 볼 때마다 앉는 자리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자습시간이 떠올랐다. 수업을 마치고 나면 가방을 싸서 성적에 따라 자리를 옮기던 그 시간 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여기에서의 자리는 교실에서의 '자리'가 아니라 학습을 하는 '공간' 자체를 가리킨다. 당시 우리 학교는 세 공간으로 공부하는 곳을 나누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왜 그렇게 당연히 여겼을까? 나 역시 저자 처럼 '학교란 게 원래 이런 건가보다' 여겼던 걸까?

 

3. 하고싶은 말

잠시 동네책방에 밀려났던 '공정하다는 착각'을 다시 꺼내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는 지점 중 하나는 '미국'사회가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개인의 능력을 꼭 '공부'에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막연히 있었는데, 어쩜 이렇게나 닮은 꼴인지 새삼 마주하는 모습에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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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사랑님

    저는 며칠전에 tvN 프로그램인 [월간커넥트]란 프로그램에서 이책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박사님의 인터뷰를 봤어요.. 그거 보면서 저도 미국이나 한국이나 똑같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저도 이책을 좀 읽어봐야지 생각만 했는데..당분간은 조이님이 올려주시는 독서습관으로 대신해보겠습니다. 그간 올려주신것도 한번 다시 봐야겠어요...

    2021.01.10 16:4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아, 인터뷰가 있었군요. 인터뷰를 놓쳐서 조금 아쉽네요. 한번 재방송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사랑님 말씀처럼, 그리고 글에도 적었듯이 미국과 우리나라가 이렇게나 닮아있다니 놀랍기까지 했어요. 교육에 대한, 그리고 학력에 대한 집중은 우리나라가 단연 가장 심하리라 생각했는데 미국도 녹록치 않은 듯 해요.

      2021.01.10 20:2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