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서평단에 선정된 '17년째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가 도착했다.
선정된지 일주일이 다 되어 슬슬 '어디에서 길을 잃은 건 아닐까' 걱정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우편함에서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 서평단 도서는 택배로 도착하곤 하는데다
어쩌다보니 이번주는 우편함을 확인할 일이 없어 만남이 늦어졌다.
책 제목처럼 이 추운 겨울날 며칠을 버티며(!) 내가 찾아와주길 기다리고 있었겠구나 싶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애써 매달려 있는 표지 속 그림을 보니
겨울날씨에 더 힘들었겠다..괜히 일찍 우편함을 들여다보지 못해 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