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펜 수채화를 그리다보니, 그림 그리기에 욕심이 생겼다.
책에 있는 그림을 다 시도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유튜브를 통해 다른 수업을 찾아 듣고, 또 색상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면 좀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녹록치 않은 가격의 물감을 덥썩 사자니
어떤 것을 사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친구는 몇해 전, 취미로 수채화 수업을 들었다 - 그것도 오프라인으로!)
"나, 수채화 물감도 사용해 보고 싶은데 어떤 거 사야해?"
나의 플러스펜 수채화 독학(?)을 알고 있던 친구는
자신이 사용한 물감과 도구를 설명해주다가 선뜻 보내주겠다고 한다.
"사지 말고 내가 보내줄테니까 일단 한 번 써봐"
그렇게 내게 도착한 친구의 정성이 담긴 수채화 세트 : )
팔레트에 가득 눌러짠 알록달록 수채화 물감과 도기 트레이 그리고 두 종류의 종이까지,
말 그대로 수채화 세트를 받아들고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친구야! 고마워! 사랑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