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운전하기는 너무 어려워
'잊지못할 경험을 하고 싶으면 대한민국 서울에서 운전을 해보라'
어느 나라였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일상을 벗어난 일들의 목록에 쓰여있었다던가?
이야기를 듣고 뉴욕이 더 그렇지 않을까?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 역시 서울에 갈 일이 있으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다.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운전이라니..햇수와 상관없이 운전실력이 그리 좋지 않은 내게는
그 상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그 많은 차들이며, 차들이 세워져 있는 좁은 골목 그리고 주차까지...
# '쉼표'가 되어준 공간
어쩌다보니 운전을 해야만 했던 지난 주 어느날,
긴장한 나는 점심까지 거른채 일찍 길을 나섰고,
같은 골목을 두번 정도 헤매고, 사악한 주차요금에 놀란 후에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30분 남짓의 여유시간, 무심코 들른 까페가 딱 내 취향이었다.
책이 잔뜩!!! 꽂혀있었던 거다.
책을 꺼내 읽어볼 여유는 없었지만, 차 한잔 마시면서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서울 운전으로 인한 울렁거림이 자연 치유되는 듯 한 느낌 : )
까페 이름(Comma, 정말 쉼표 같았던 공간)을 딴 에코백들
내가 좋아하는 이병률 작가님의 책들이 한 곳에 : )
# 서울하면 남산타워지!
돌아오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에
새삼 내가 서울에 와있구나 실감하고 있었다면..음..넘 촌스러운건가?
(문득, 나보고 촌에서 왔다고 놀렸던 선배가 떠오르는 건???)
교통체증이 심하니, 신호를 기다리며 이런 사진도 찍을 수가 있었다. 상경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