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는 커다란 탁자 한 개, 그리고 주변에 작은 탁자가 놓여 있었다. 낡은 책들이 가득 채운 커다란 책장 앞에는 가지런히 반짝이는 새 책들이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책들, 하나같이 전부 귀하고 예뻐 보였다. p.116
<동네 책방, 동네 한 바퀴> 중에서
가보고 싶은 동네 책방으로 손꼽아 두었던 '생각을 담는 집'에 드디어 다녀왔다.
이 길이 맞는 건가 싶을때마다 나를 안심시켜주던 작은 팻말들을 이정표 삼아
앞에서 차가 오면 어쩌지, 조금은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마을길을 운전해 만난 그 곳이다.
평소 블로그와 인★그램을 통해 소식을 전해듣던 곳이어서인지,
낯선 느낌보다는 오래도록 기다리던 친구를 만난 듯 설레임이 가득했다.
거기다 오늘 아침에도 관련 인터뷰를 읽었던터라 더욱 반가운
책방지기님(임후남 작가님)을 뵈니 더욱 두근두근한 마음이었다.
(수줍음에 떠듬대며 인사드리니, 책방지기님도 같이 수줍게 인사를 받아주셨다ㅎㅎ)
책방에 들어서면 작은 의자에 책방지기님의 책들이 놓여있어서 찰칵!
(아랫줄 가운데 책을 집어들자 작가님께서 직접 사인도 해주셨다!)
따뜻하게 햇볕이 내리쬐이는 책상에 앉아 차 한잔 홀짝이며, 책 읽는 시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
photos by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