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지 않고 나를 빤히 쳐다보던 작고 예쁜 노랑 얼룩이
벤치에 앉아있는(?) 하얀 곰(음..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곰 맞는 듯?)
"사무실에만 있지 않고 좋은 곳도 가고, 맛난 것도 먹고 얼마나 좋아요"
아무리 좋은 곳을 가고,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출장'으로 가면 반감되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게 직장동료의 한마디 말은 자못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그만 투덜거리자, 긍정적인 시선을 갖자 마음 먹었지만 정작 실천은 뒷전이었던 내가 부끄러워지던 순간이었다.
여전히 아무리 좋은 곳도 출장으로 가면 감흥이 덜해지기는 하지만(직장인이라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그 시간 시선을 달리하려 마음 먹으니, 이렇게 고양이도 만나고 벤치에 슬쩍 걸터 앉은 곰도 보이는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