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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도서]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요네자와 호노부 저/김선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주말, 취미생활 중 하나인 온라인 서점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눈에 딱!!! 하고 들어온 표지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되시겠다.

(여러번 고백했지만, 저는 제목과 표지 디자인에 약합니다^^;)

 

충동구매는 하지말자 다짐했건만 흘낏 거리기를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이 책을 구입하고야 말았다.

(다시한번 고백하지만, 저는 책쇼핑의 유혹에 약합니다^^;;)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뉴욕 치즈 케이크 수수께끼

   베를린 튀김빵 수수께끼

   피렌체 슈크림 수수께끼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닌 음식 서적이었던가? 목차를 읽다가 절로 고개가 갸웃해진다.

런데 과연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 할 수 있을까? '사건'에 대해 '추리'를 하니, 추리소설 장르로 분류하는 것이 맞긴한데, 굳이 설명을 덧붙이자면 '생활밀착형'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왜 세 개밖에 주문하지 않은 마카롱이 네 개가 되었을까? 뉴욕 치즈 케이크의 요리법을 응용한 물건 숨기기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매운 소스가 들어있는 베를린 튀김빵은 누가 먹은걸까? 슈크림을 뺨에 묻힌 이 사진은 과연 누가 찍은 걸까?

 

사건의 시작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런 식이다.

 

   “주문한 건?”

   “세 개.”

   “여기엔?”

   “네 개가 있어.”

   ......어라라. p.29   (파리 마카롱 수수께끼)

 

고등학생 고바토와 오사나이는 본능적으로 상황을 추리하는 버릇이 있지만 '일상의 평온'을 위해 '소시민'을 지향하고 있다.

 

   내가 추리하려 드는 경향을 교정하고 싶은 것처럼, 오사나이도 자기 성향을 제어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서로를 감시하고, 도우며, 평온하고 무해하며 주위에 영합하는, 누구에게도 민폐를 끼치지 않는 소시민이 되겠노라 맹세했던 것이다. p.32

 

하지만 예상되듯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 그들은 계속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고 또 그 앞에서 추리본능을 발휘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야기를 읽다가 나도 모르게 몇 번이고 "아니, 추리를 하지 말고 그냥 물어보란 말이야!"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들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인다. 어쩌면 그들이 지향하는 '소시민'과 내가 생각하는 '소시민'의 개념이 다른 것일지도 모르겠지만(그리고 둘 다 전혀 '소시민'이 될 생각이 없어보이기도 한다).

 

   이게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려다가 생각을 바꾸었다. 그래, 바로 답을 물어보면 재미없지. 이 기사의 무엇이 오사나이를 자극했는지 맞혀보자. p.260

 

네 편의 이야기는 나름 촘촘한 사건의 전개를 보여주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느낌을 기대했던 내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들이었다.

 

..작가의 '소시민 시리즈'인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 <여름철 한정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그리고 <가을철 한정 구리킨톤 사건>의 표지들도 너무 예뻐 눈 앞에 어른거리기는 하지만 그저 기회가 된다면 도서관에서 한번 읽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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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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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사랑님

    아니.. 세개 주문했는데 네개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을텐데... 추리를 하고 있다니~~ 음... 그러니까 책이 된거겠죠?
    마카롱이랑 커피랑 드시면... 참.. 맛나겠다 싶은 밤입니다.

    2021.12.30 23:5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그쵸? 아니면 왜 하나 더 주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될텐데 주인공들은 '누군가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추리를 해냅니다ㅎㅎ
      마카롱은 보는것이 반, 먹는 것이 반인 듯 해요. 막상 먹으면 너무 달아서 1개 밖에 못먹겠더라구요ㅎㅎ

      2021.12.31 20:37
  • 스타블로거 ne518


    일상에서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추리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는 별로 안 하지만... 소설이니 여기에서는 누가 일부러 한 걸지도 모를 일도 있겠습니다 추리하기 좋아한다면 왜 그런지 알고 싶을지도...

    Joy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2022.01.01 01:36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일반인이라면 그냥 넘어갈 상황들을 흘려넘기지 못하고 '굳이' 추리를 합니다ㅎㅎ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음..왜 이렇게까지? 하는 물음이 들기도 했어요(하긴 소설이니 그럴 수밖에 없을테지만요^^).
      희선님, 2022년 행복한 일 가득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2022.01.02 17:07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 같네요. 아침 식사 전이라 Joy님이 책과 함께 올려놓으신 마카롱이 먹고 싶어집니다.ㅎ
    이웃님들 포스팅을 보다보면 가끔 서평단 책이 2권이 올 때가 있던데... 이럴 때도 추리를 해 보겠죠..^^
    2022년 새해는 작년보다 여유롭게 보내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oy님.^^

    2022.01.02 06: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Joy

      저도 이 책을 본 순간 내용보다 알록달록 마카롱이 먼저 떠올랐어요. 식욕자극(?) 소설이랄까요? ㅎㅎ
      음..서평단 책이 2권이라..저 같으면 출판사에 전화를 하겠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그 이유를 추리하기 시작하겠네요. 그리고 아마 그 안에 감춰진 소소한(음..대체로 거대한 음모는 아니더라구요) 실체를 밝혀낼 거예요^^

      2022.01.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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