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 2년은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사실 1년이 지나면 다음집을 생각하고 6개월 전부터 주변 전세시세와 매물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음이 조급했다. 빠듯한 예산으로 앞으로도 원하는 집에 머무를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 위치에 살려면 전세로는 뭔가 쫓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집값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 앞으로 더 오랫동안 불안한 마음으로 전세살이를 할까 두려웠다. 그리고 매매를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나는 배포도 없고 지식도 없다. 그래서 누군가 여기 집을 사 라고 찍어주길 바랬다. 책에서 찍어준 집을 사는건 다른 문제지만, 물고기 잡는 방법과 어떤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알려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까막눈인 나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