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튜브로 책 추천 영상을 보다 이 책을 극찬하는 내용을 보고 궁금해 구매하게 된 책이다. 이 책은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인데 기본적으로 상실을 기본 소재로 하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전 버전에는 옮긴이가 짧은 문장으로 각 단편을 묘사한 내용이 있는데 공감이 많이 가서 여기 소개해 본다.
구멍 - 놓아버리고 싶어도 놓지 못하고
코요테 - 버티려고 해도 무너지고
아술 - 잘하고 싶어도 잘 되지 않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곁에 남고 싶어도 떠나게 되고
강가의 개 -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가 어렵고
외출 - 잡을 수 있는데 잡아주지 못하고
머킨 - 입으로 말을 해도 귀로 듣지 못하고
폭풍 - 나아가고 싶은데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피부 - 안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되고
코네티컷 - 보며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
인상적인 구절.
결국 그리 단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은, 처음에 단순해 보이는 사람들이야.
나의 행동이 배신임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의 마음, 어쩌면 나 자신의 가슴뿐이었다.
결혼을 깨는 것은 두 사람이야, 허니. 나는 그 두사람 중 하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