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라디오는 찾아 듣기 보다 자연스럽게 내 주위에 있는 것에 가까웠다.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이어폰을 통해 듣는 노래보다 라디오 속 사연에 집중한 적도 있고,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라이브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내 기억 속 나의 첫 팝송은 태연과 티파니가 라디오에서 부른 because of you였다.아니, 사람들이 라디오에 원하는 게 바로 그거라고 해야 할까? 익숙하고 편안할 것, 따뜻할 것, 그래도 있어줄 것.그러고 보니 세상에 라디오 같은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큰 욕심일까?*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지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