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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도서] 길가메시 서사시

앤드류 조지 편역/공경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번에 개봉한 마블 "이터널즈"에 마동석 배우가 길가메시 캐릭터로 등장하죠! 저는 이터널즈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길가메시라는 유명 캐릭터를 마동석씨가 맡았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만 보다보니 친근한 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길가메시"라는 캐릭터 정말 많은 소설, 만화에서 보지 않으셨나요? 저는 길가메시라는 캐릭터를 처음 접해본 게 페이트라는 만화 때문이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만화 때문에 길가메시 캐릭터를 처음 접하시지 않았으까 생각이 드는데요^^ 길가메시는 고대 바빌론 문화권의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처럼 우리가 어렸을 때 접하는 신화가 아니다보니 독자적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인지 몰랐어요!

이터널즈를 보러가기 전에 길가메시라는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고 싶더라구요. 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길래 이렇게 오랜 시간 재해석되는 걸까요? 마침 길가메시 서사시에 대해 지금까지 복원된 내용을 완역한 번역서가 출간되어서 읽어보았답니다.

400쪽이 넘는 페이지라 처음에는 이렇게 긴 서사시인가~~? 라고 놀라워하면서 읽었는데요! 책을 실제로 읽어보니 고대 원전 이야기 + 후대에 덧붙여져서 쓰여진 이야기, 그리고 고대 원전의 다른 판본의 텍스트가 쓰여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안 겹치게 읽은 내용은 200페이지 남짓 되는 거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나 시 같을 줄 알았는데, 당연히 문학작품적 느낌도 있지만 고대 사료를 읽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위의 내용에서 대괄호 []로 표시된 부분은 원전에서는 내용이 사라져있고 다른 출토품으로부터 원전 내용을 추정한 것이라고 해요. 이런 부분도 세세하게 전부 표시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오래된 고대 서사시를 읽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났어요. 책 내용과 함께 나오는 그림 자료들도 신기했답니다!

 

 

책의 주요한 내용은 폭군이었던 길가메시가 그의 호적수가 될 수 있는 엔키두를 만나 진정한 왕의 용기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길가메시는 폭정을 일삼아서, 사람들은 신에게 길가메시를 처단할 수 있는 존재를 내려달라고 원망했고, 그걸 들은 여신은 엔키두를 야생에 내려보내 길가메시를 없애려고 합니다. 그런데 야생에서 문명과 떨어져있던 엔키두를 두려워한 사람들이 엔키두를 견제하기 위해 매춘부를 보내 엔키두의 야생성을 누그러뜨리죠. 원래는 길가메시와 싸워 이겨야했던 엔키두가 이 때문에 길가메시에게 패합니다. 그리고 길가메시는 엔키두처럼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 두려워했지만, 엔키두가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엔키두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삼나무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괴물을 없애기 위해 엔키두와 함께 모험을 떠나 괴물을 해치웁니다. 후에 엔키두는 병들어 죽게 되는데, 길가메시는 인간의 소멸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밖에 몰랐던 길가메시가 친구를 만나 갱생하고, 또 인간적인 고민을 느끼게되는 점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영웅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모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신화적 인물 중에 아직도 멋지게 재해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사실 바빌론이 신화 속에만 존재하는 고대도시국가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수메르어로 쓰여진 원전도 읽어보고 바빌론에서 길가메시 서사시가 추가로 덧붙여진 이야기들을 보면서 이 도시가 진짜 존재하는 국가였던거구나^^.. 라는 신기한 생각이 들었어요. 길가메시 서사시 이야기도 재밌었고, 고고학의 재미도 알 수 있었어요. 이런 원전 텍스트를 해석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추측해보는 고고학자들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 직접 읽고 개인적인 감상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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