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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도서]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인

'마인드헌터'를 굉장히 재밌게 본터라

범죄심리학에도

관심이 엄청 많아져 있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과

부재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를 보고나서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다.


참 웃기지만

때로는 이과감성으로

나에게도 사이코패스와 같은 특징이 약간은 있진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읽다보니

난 정말 지극히 평범하고

무뚝뚝한 공대생일 뿐이였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목과 책의 표지를 봐서는

스릴러나 추리 장르의 소설책같은 느낌이

물씬 든다.

(반짝 반짝 거리는게 더 그렇게 느껴진다.)


하지만 책은 논픽션이며

완전히는 아니지만 과학적인 저서이다.

그래서 내용을 열면

과학적인 내용에 진저리를 치는 자라면

삽화를 보고 읽기를 주저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중간에 뇌의 구조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록해두었기에

복잡하기도 했지만

(사실 뇌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단순화 시킨 것이라고 한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 부위만 간략하게 요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후성유전학, 뇌의구조 등등 생각보다 진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이런 분야를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사이코패스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사람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의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른

사이코패스의 특징과 같은

뇌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살인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살인자와 달랐다.

그는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것이 잘못된 일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런 살인자들과 저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있다고

말하며

'세 다리 의자' 가설을 내세운다.


지금부터는 책의 스포일러가 되기에 궁금하신 분은

이쯤에서 리뷰를 넘겨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




3가지 요인은

1.감정을 처리하는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2.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개


마지막으로 


3.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이다.


이 3가지 요인이 합쳐져야

우리가 알고있는 사이코패스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요인 중에

3번째 유년시절의 학대가 없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유전자가 인간 일생의 아주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저자에게서 반대로 나온 결론이기에

더 신뢰가 갔다.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소통과 공감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좋은 환경에서의

양육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다만

책을 다 읽고나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의 조건을

만족하는 자는

그리고 살인까지 저지른 자는

죽을 때까지

사회로부터 격리된 곳에서 생을 보내야만 할까?


과연 사이코패스가 변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다.


책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결론은

"노력은 할순 있지만 변할 수는 없다"이다.


작가 스스로가 말하기를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변할려고 노력하지만

생리적으로 자신에게는 싸이코패스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잔인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평생을 사회로부터 분리시켜야 한다.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쉽게 판정지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교정의 개념으로 징역을 본다면

무기징역만이 남을 것이고

(물론, 내가 판단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처벌의 개념으로 본다면

굉장히 어려운 질문으로 바뀐다.


처벌과 교정의 차이가 굉장히 모호해져가는 

지금 같은 때에 이것은 분명 

중요한 문제처럼 여겨졌다.

(개인적으로는 처벌의 개념이 교정의 개념보다

더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지만

경범죄를 저지르는

또한 범죄가 아니더라도

사회의 작은 혼란을 야기하며

살아가는 작가와 같은 사이코패스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그들도 결국 자신들의 본능을 참고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후성유전학과 교육의 부분이 생리적 특징보다 더 큰 영향이 있길 바란다.)




작가는 사이코패스의 생리적 특징을

완전하게 바뀔수 없고 진심을 담아서 의무를 다할순 없지만 

어느 정도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점에서 

아내로부터 진심으로 작은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작가는 이타심이란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타심 없이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자신을 쾌락을 희생하고 남들의 행복을 위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을 이타심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완전히 순수한 이타심은 아닐 수 있어도

분명히 그 행복감은 이기적인 것과 다른 무엇이다.


"이처럼 이기적이고 '허풍쟁이'인 데다 천하태평인 특성들이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내가 반사회적이지는 않아서였다." P/254-255


또한 작가 스스로가 자신은 반사회적이지 않다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이미 반사회적인 행동을 했다.

단지 물리적인 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반사회적인 행동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람피고, 경범죄를 저지르고,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들이 

그렇게 설득력있는 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겨지진 않았다.

반사회적인 기준이 한국과 미국이 다른 것이라서...

아니 나와 다르기 때문이였을까?

아무튼

작가는 자신이 남들한테 무관심하며

심한 장난을 치는 것을

자신의 생리적인 현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허나

사실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만 시선을 고정하고

남들한테 무관심하다.

다른 사람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것이 결국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완전히 순수하진 못 하더라도

자신의 본능과 욕구를 죽이면서

이타적이지 못 하면서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도 사람들과 관계를 위해서

계속 자신이 원치 않는 행동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도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의 생리적 특징을 가졌다고

모두가 범죄자가 되지 않는 것처럼

그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온전한 진심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본능을

참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사이코패스의 특징들도 사회에 필요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설명이 미약하다는 것만 남기고 싶다.

작가도 언급했듯이 과학자라는 이유로

너무 진화론적 관점에서 그 필요를 억지로 껴 맞추는 느낌이 너무 강했다.

사이코패스의 두뇌와 유전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충분히 작가가 언급한 사이코 패스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참 유전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껴진다.

마치

유전자라는게 낙인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것에 저항할 수 있기에 인간이 아닐까?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져야 할것이다.

때론 우리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게 무섭긴 해도

분명 의미는 있는 일이기에 

나는 아직도 이 분야가 여전히 흥미롭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책의 부재인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를 생각했을 때

이 책의 답변은 둘 다가 맞는 말이였다.

책의 마지막에서 작가가 이 책은 어머니의 자서전이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양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사이코패스뇌과학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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