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진지하게 사회과학 내에서 다룰 필요가 있다. 돈에 의해서 자본주의가 운용되지만 돈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질문하고 있는 책들은 별로 없다. 즉 돈/ 화폐를 교환수단으로 초역사화해서 전제하고 있지만 화폐가 교환을 매개하고 가치의 표현으로 작동하게 된 것은 지극히 역사적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포스트케인스주의의 입장에서 화폐의 본질과 작동방식에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화폐란 무엇인가? 이 책은 화폐란 신뢰관계라는 점에 기초해 화페와 관련된 여러 현상들을 설명하고 이론적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포스트케인스주의 화폐이론을 학습하는 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