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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집

[도서] 정지용 시집

정지용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정지용 시집>>

 

나에게 정지용 시인의 시 중 제일은 <오월소식>이다. 

 

오월 소식 

 

오동나무 꽃으로 불 밝힌 이곳 첫여름이 그립지 아니한가?

어린 나그네 꿈이 시시로 파랑새가 되어오려니.

나무 밑으로 가나 책상 턱에 이마를 고일 때나, 

네가 남기고 간 기억만이 소곤소곤거리는구나.

 

모처럼만에 날아온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울렁거리어

가여운 글자마다 먼 황해가 남실거리나니.

 

...... 나는 갈매기 같은 종선을 치달리고 있다......

 

쾌활한 오월 넥타이가 내처 난데없는 순풍이 되이ㅓ,

하는과 딱 닿은 푸른 물결 위에 솟은,

외딴 섬 로맨틱을 찾아갈까나.

 

일본 말과 아라비아 글씨를 가르치러 간 

쬐그만 이 페스탈로치야, 꾀꼬리 같은 선생님이야,

날마다 밤마다 섬 둘레가 근심스런 풍라에 씹히는가 하노라,

은은히 밀려오는 듯 머얼리 우는 오르간 소리 ......

 

외딴섬 로맨틱, 좋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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