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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를 담고 있으니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체리만쥬님의 비(妃) 2권(완결) 리뷰입니다. 비는 펄과는 또다른 느낌의 슬픔인 것 같아요. 소제목이 그나마 작은 스포가 되어주는 느낌이었는데 잘 읽다가 설마설마했던 결말을 맞이할 것 같을 때, 윤이 아닌 선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떠나려고 용과 거래를 맺을 때, 진짜 너무 슬퍼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애들 감정이 너무나 잘 전해져서 감정이입이 오지게 됐어요ㅠㅠ '부고'라는 소제목을 보자마자 숨이 턱 막힌듯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리고 믿기지 않아 몇 번을 읽고 읽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만큼 윤은 얼마나 상심이 컸을지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 둘 다 별이 되버릴거라는 엔딩은 상상도 못했지만 마지막 소제목인  '해후'로 인해 하늘에서 오손도손 이제는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는 윤과 선의 행복만이 남아있는 것 같아 그나마 슬픔을 덜었습니다. 그나마 둘의 해후를 보게 되어 펄을 읽고 나서의 그 엄청난 여운보다야 금방 헤어나올 수 있었지만 아직도 카씀이 답답합니다 흑흑,, 정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