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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버돗의 선물

[도서] Mr. 버돗의 선물

테드 겁 저/공경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지난 겨울에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처럼 따뜻한 짧은 이야기들의 묶음을 떠올렸다.
나중에 서점에 가서 이 책을 발견했는데 선물용 포장이 되어 있는-작은 상자에 색연필 포함- 상태여서 내용은 살펴보지 못했다.
그런 책을 왜 샀었지?
어쩌면 사은품인 색연필에 탐났었는지도 모르겠다.
번역가도 믿을 만했고 말야.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지난 주 금요일 정도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 후 얼마 안 되어서 책의 내용이 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글쓴이 테드 겁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외조부모님의 가방을 물려 받으며 시작된다.
그 가방 속에는 버돗이라는 인물에게 온 편지와 버돗이라는 이름으로 발급된 수표용지가 들어 있었다.
외조부의 성은 스톤인데 전혀 상관없는 이름으로 서명된 이 가방은 글쓴이에게 의문을 주지만 단지 그것뿐 글쓴이는 이 가방을 잊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1930년대에 버돗이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어려운 사람들 70여명에서 10달러씩 주겠다는 신문광고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버돗이라는 인물이 바로 자신의 외할아버지인 샘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쓴이는 샘 스톤이 버돗으로서 타인을 도와 준 이유와 그들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일생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책 속에는 대공항 시대의 미국의 작은 도시를 통해 당시의 절망적인 서민들의 삶을 드러낸다.
또한 그 절망적인 시대가 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버돗의 작은 선물이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미담의 소개이자 미국의 현대사를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이 책은 샘 스톤이라는 인물의 개인적 일대기를 통해 그가 겪은 혼란과 두려움과 의지를 추적하는 가족사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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