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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와 알타리 1

[도서] 열무와 알타리 1

유영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와 닮은 길을 걸어가는 당신에게...

우리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바칩니다. 

- 유영 글.그림 -

 

열무와 알타리 1 

[ 초판한정 저자친필사인본 ]

유영 글그림 | 호우야 | 2021년 03월 30일


 

# 들어가며

 유영 작가의 천만 웹툰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쌍둥이를 임신했고, 보통의 부부들처럼 달콤한 상상을 하며 출산을 기다렸다. 그런데 임신중 여러가지 문제로 뜻밖의 조산을 하게 된다. 평범할 것만 같았던 부부의 일상은 조금 특별해졌고, 그 과정에서 저자가 겪는 사건과 아픔을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열무와 알타리네 가족

 

# 열무와 알타리를 만나다

 조금 일찍 만난 '열무와 알타리'는 아빠도 헷갈릴만큼 똑 닮은 일란성 쌍둥이 이다. 삽화를 보면, 둘 다 땡그란 눈이 매력적이고, 웃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울 것 같다. 알타리는 딸기 잼을 듬뿍 바른 식빵을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고, 엄마와 산책하기도 좋아한다. 하지만 열무는 엄마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한 아이가 되었다. 

 

 

# 그리고 열무에게는 신분증이 생겼다

<"뇌 손상 범위도 넓고, 앞으로 다른 장애가 추가적으로 올지도 모릅니다." 열무의 장애 판정은 우리를 끝이 없는 어둠 속으로 밀어넣었다. p59~>

 

 쌍둥이 중 첫째로 태어난 열무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온통 밝고 예쁜 그림들 속에, 이 페이지들만 캄캄한 동굴처럼 어둡게 표현했다. 열무의 장애 판정이 얼마나 큰 충격와 아픔으로 다가왔을지 가늠할 수조자 없다. 다만 이 어두운 페이지들을 보며 그 슬픔을 상상할 뿐이다. 

 


# 네덜란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밀리 펄 킹슬리(저술가)'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것을 이렇게 표현 했다고 한다.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은, 이탈리아로 멋진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하는 것과 같은 일이죠...그리고 몇 개월이나 애타게 기다린 그 날이 드디어 찾아옵니다. 그러나 비행 계획은 변경되었고, 비행기는..."네덜란드"로 왔습니다. 이제, 여기가 당신이 머물 곳이예요. p44>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 했을까? 감탄했고, 감동했다. 이제 열무와 알타리 가족도 네덜란드만의 특별함과 사랑스러움을 찾아갈 것이다.  

 

풍차도, 피어있는 튤립도, 렘브란트의 그림도 아직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이 곳은 네덜란드 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이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천천히...아주 천천히 말이다.                                                          <p72>

 

# 남들과 다르지 않았던 순간들

<날.아.갈.듯.이 기뻤다! p91> 소소와 토토는 임신 사실에 기뻐했고, 초음파 사진을 함께 웃었고, 아기들을 만날 준비를 하며 행복해 했다. 그 때까지는 모든 게 같았다. 책을 보며 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고 설렜던 순간들이 다시 생각났다. 하지만 곧 다른 길을 걷게 될 소소와 토토를 생각하니 웃을 수 없었다. 

 

# 다른 시작 & 선택의 순간들 

 임신중 조기 수축이 오고, 한 아이에게 태아부정맥이 오고, 쌍둥이라 약을 마음 놓고 쓸 수도 없는 그런 상황, 그렇다고 출산을 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 그 많은 순간, 수 많은 밤을 보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눈물이 났다. 

 

 

# 소소와 토토는 그렇게 부모가 되었다

 소소는 뱃속 아기들을 조금이라도 키우려고 억지로 먹다가 토했고, 팔이 주사바늘로 피멍이 들어도 참았다. 본인 힘든 것쯤은 얼마든지 참아가며 버티던 소소였지만 그날은 오고야 말았다. 아기들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 허락되지 않은 순간들 

 누군가에겐 너무 당연한 일들이, 또 누군가에겐 허락되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소소는 그 흔한 아기 발도장도 할 수 없었고, 갓 태어난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도 없었다. 온갖 노력끝에 힘들게 짠 초유는 담는 방법이 잘못 돼서 버려졌다. 그리고 아이들을 병원에 병원에 두고 퇴원하며, 맘편히 조리원에 갈 수 없었다. 아이들을 면회하는 과정은 어쩜 그렇게 복잡하고, 짧은 시간인지 읽는 동안 조바심이 났다. 주변에도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경우를 종종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된건 처음이었다. 직접 들여다보니 더 마음 아팠다. 최대한 덤덤하게 읽으려 했는데, 모유가 안 나오는 부분부터는 펑펑 울어버렸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마음고생을 했는데, 모유마저 소소를 힘들게 하다니...그런 초유를 아이들에게 먹일 수 없었다니...나 역시 모유를 얻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고, 전문가를 찾아 헤맸던 터라 더 공감가기도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원! - 퇴원취소 - 퇴원! - 퇴원취소, 두 번의 퇴원 결정과 취소를 반복하고 퇴원을 했다. 열무와 알타리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열무와 알타리'의 진짜 성장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런데 너무나 아쉬운 순간에 1권이 끝나버렸다. ㅠㅠ

열무와 알타리는 열심히 성장해 나갔다.

 

# 나오며

 책을 읽고 웹툰을 찾아봤다. 책과 웹툰이 어떻게 다를지, 뒷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그리고 같은 아픔을 가진 가족들의 댓글이 보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네덜란드'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남았었는데, 웹툰 댓글에  수 많은 공감 댓글을 보고 뭉클했다. "저도 네덜란드 여행중입니다.", "저희집도 네덜란드 여행중입니다." 고백들이 이어졌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히려 하지 못했던 고백, 얼마나 위로 받고 함께 공감하고 싶었을까? 유영 작가는 그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었고, 작가의 바람대로 정말 많은 사람이 이 책으로 위로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명랑만화 같은 그림이지만 펑펑 눈물을 쏟게 되는 책,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그런 책이었다. 2권이 얼른 나와서 사랑스런 '열무와 알타리'의 성장기도 봤으면 좋겠다. 

 

나와 닮은 길을 걸어가는 당신에게...

우리의 이야기가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바칩니다. 

- 유영 글.그림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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