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도서]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저/김남주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널리 알려져 있듯이 애거서의 발굴 경험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메소포타미아의 죽음> 과 <바그다드의 비밀>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죽음>에 나오는 발굴 현장이며 숙소에 대한 묘사는 애거서 작품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사실성을 자랑한다"/239쪽 <애거서크리스티읽기>'제국' 편 제목을 통해 상상했던 것과 이야기는 다른 느낌이었는데..결과적으로는 제목에 상당한 은유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다. 해서 틈틈히 챙겨 읽는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를 찾아 보았더니 '제국;편에 메소포타미아..에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었다.그것도 사진과 함께. 덕분(?)에 나는 소설에서 간호사..로 등장한 여인이 애거서의 분신일거란 상상이 자연스럽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연애히스토리 덕분에,작품 속 이뤄지는 커플들의 관계..가 작가의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애거서 읽기..'제국' 편에서는 애거서 소설을 비퍈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부드럽게). 저자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읽혀지는 순간이 있다. 메소...같은 경우만 해도 라이드너 부인은 과거형이 아니었다.(아니 그렇게 보였다) "기원전 1,000년대의 사람입니다.아마도 귀부인이었던 것 같아요.두개골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머케이도 씨에게 한번 보라고 해야겠어요.살해당한 것 같습니다"/267쪽 이라크 유적 탐사에 직접 탐사한 애거서 크리스티는 소설적 상상의 나래를 마구마구 펼 수 있지 않았을까..그 먼 엣날에도 억울하게, 혹은 잔인하게 살해당한 이들이 있을 거라는...그러나 이유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살해당했..다 정도로만 유추해 볼 수 있을 뿐..그런 이의 죽음은 억울하겠다. 그러나 라이드너 부인은 단순히 애도의 차원을 넘어선 기분이다.물론 주변인들의 입을 통해 들은 그녀에 대한 평가로만 따져 보면 그렇다는 거다. 누구도 범인이 될 수 있고, 누구도 예외없이 의심해야 한다는 사실..그리고 범인이 아닐것 같은 이가 가장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건...이제 놀랍지 않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놀라는것도 신기하다. 아마 여전히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그럴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그녀가 조금만 덜 사악하고, 그가 복수심을 조금만 덜 가졌더라면..이란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그래서 더 간절하게 밑줄을 긋게 된 문장들... "(...)질투와 증오가 얼마나 어리석고 비합리적이고 폭력적인지 그리고 인간이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 일로 그런 것들에 휩쓸리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69쪽 "제말은 그러니까 토스트와 땅콩버터를 건네받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다는 겁니다.그녀는 상대가 자신을 위해 내심을 토로해 주기를 바랐지요"/271쪽  메소...를 읽는 내내 누군가는 (푸아로형사를 포함해서) 그녀를 누가 죽였을까..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겠지만....나는 그녀에 대한 주변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녀의 탐욕이 결국 이런 결말과 마주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녀사냥이란 표현 좋아하진 않지만, 라이드너 부인이 자꾸만 현실에 존재하는 누군가가 오버랩되는 기분이 들어서...그녀를 죽인 인물도 무섭지만....라이드너 부인이 더 무서웠다.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