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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뒤뷔페전시를 보러 갔던 날 이만익화가의 전시도 소마미술관에서 전시중이란 사실을 알았다. 일정상 함께 보지 못했기에..오랜만에 다시 소마미술관을 찾았다. 화가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없지만..시그니처(?)라 할 만한 그림의 결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그렇게 그린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다. 김창렬화가의 물방울에 담긴 수많은 이유를 몰랐듯이....그런데 윤동주시인을 애정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었던 결과 다른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럼에도 윤동주시인의 무심한듯 고독한..그림을 느낀 덕분인지..전시를 보는 내내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광대놀이는 늘 흥겹다..는 느낌만을 가졌던 것 같은데..표정을 읽으면서 광대의 고단함을 읽고 말았다. 탈바가지로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는 기분....

 

청계천, 1964

 

청계천,1959


60년대의 청계천 모습이 저러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고 돌아서니, 드로잉 작업으로 그려본 청계천 풍경이 함께 있어 반가웠다, 같은듯 다른 느낌..다른듯 비슷한 기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그림도 반갑고, 삼국유사설화, 명성황후 뉴욕포스터, 흥부가 박타는 장면, 윤동주시인의 시를 상상하며 그린 그림까지..모두 좋았지만 특히 꼽는 다면 이중섭 화가를 생각하며 그렸을 그림과, 장욱진화가의 초상, 그리고 기운이 저절로 느껴지는 '얼씨구 차차차' 가 특히 좋았다.^^

 

 


 


 

이중섭의 '귀향'을 볼때는 살짝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가족을 그리워하며 제주도에서 그림을 그렸던 화가의 마음을..그림으로마나 만나게 해 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장욱진화가의 초상은 오롯이 화가의 이미지를 담고 싶었는데...슬쩍 반사된 관람자의 모습이 함께 들어가는 순간..화가와 함께 사진을 찍은 기분이 들어..좋았다. '얼씨구 차차차'(2010년작) 는 2023년이 토끼의 해라 전시 구성에 담겼는지는 모르겠는데..결과적으로 호랑이와 토끼가 사이좋게 싸우지 않는 모습이 좋아 기분좋에 사진으로 담았다.당연히 찍을 때는 햇님의 미소도 보지 못했다... 갑질과 혐오..라는 단어가 사라졌으면..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저절로 드는 그림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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