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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나뭇잎은 시달려야 윤이 난다

비 바람 눈 안개 파도 우박 서리 햇볕

그 중에 제일 성가시게 구는 것은 바람

그러나 동백꽃나무는

그렇게 시달려야 고독이 풀린다

이파리에 윤기 도는 살찐 빛은

바람이 만져 준 자국이다

동백꽃은 그래서 아름답다

오늘같이 바람 부는 날 동백꽃은

혼자서 희희낙락하다

시달리며 살아남은 것들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저 별도 이섬에 올거다

이생진 저
우리글 | 2004년 04월

 

피나바우쉬에 관한 영화를 본 잔향이 오래토록 남아서인지...아직 열리지 않은 동백꽃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 보다는..동백꽃을 피우기 위한 동백나무의 기운찬 몸부림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나저나 올해는 동백꽃을 꼭 보았으면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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