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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도서] 호빗

J.R.R. 톨킨 저/이미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호빗』은 용에게 빼앗긴 보물과 영토를 찾으러 떠나는 난쟁이들의 모험을 중심 구도로 하여, 골목쟁이네 빌보라는 호빗이 의도치 않게 모험에 동행하여 온갖 고생을 다하다가 결국 성공적인 모험을 마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날 안락함과 포식을 즐기는 골목쟁이네 빌보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진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차례로 찾아와 어쩔 수 없이 차와 케이크를 대접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뻔뻔하기 그지 없는 난쟁이들을 대하는 빌보의 행동을 보게 되는 이 상황이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빌보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이 '뜻밖의 파티'를 시작으로 억지로 난쟁이들의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겁쟁이에 의지박약인 빌보가 모험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도 눈여겨 볼 만하다. 처음에는 난쟁이들의 짐으로 여겨지던 빌보가 우연히 손에 넣은 마법의 반지와 지헤를 이용해서 몇 번이나 난쟁이들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거미줄을 끊고, 고블린의 동굴에서 탈출을 하고, 스마우그한테서 보물을 훔쳐오기도 한다. 그러면서 난쟁이들의 신뢰를 얻게 되고 여행 도중 만난 이들과 좋은 동료가 된다. 생명의 위기를 느끼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넘는 힘든 여정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빌보를 보면 두렵기도 하지만 그의 모험이 부럽기만 하다.

 

 난쟁이들의 행동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음 빌보의 집에 들이닥쳤을 때부터 예의를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모습이 싫었다. 용에게 빼앗긴 보물과 영토를 찾아야 하는 것은 난쟁이들인데 모험 중 위기의 순간 많은 마음의 짐을 빌보에게 맡겨버린다. 앞에 어떠한 위기가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상황에서 자신보다 약한 빌보를 앞장 세우고 자신들은 안전한 곳에 남아있는다던지, 잘잘못을 따지면서 서로(특히 빌보)에게 죄를 미루고 투덜거리는 점이 내 모습의 어느 한 부분을 상기시키는 듯해서 눈을 찌뿌리게 만든다.

 

 『호빗』에는 호빗, 난쟁이, 고블린, 트롤, 골렘, 거인, 늑대, 요정, 인간, 드래곤, 독수리, 거미, 곰인간 등 참 다양한 종족들이 나온다. 그들 각각의 성격과 특징이 다 달라서 읽는 내내 즐겁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보물의 마력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반지의 제왕』에서 골렘이 물질에 대한 소유욕으로 파멸을 불러오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호빗』에서는 그로 인해 전쟁이 벌어진다. 이건 우리의 사회를 보여주는 듯해서 씁쓸함을 느꼈다. 

 

 많은 희생을 치루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골목쟁이네 빌보는 무사히 모험을 끝마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전쟁의 승리로 북쪽 지역은 평화를 찾고 마지막에 보물 때문에 난쟁이들과 적대관계로 돌아설 뻔했던 인간과 요정들과도 화해하고 모험을 통해 동료가 된 이들과 계속 왕래를 하며 지내게 되는 등 좋은 결말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집으로 돌아가자 경악할 만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사람들과 친척들이 빌보를 멋대로 '사망 추정자'로 여기고 집에 있는 물건을 경매로 넘기는 등 소동이 일어나는데 이것도 참 놀라웠다. 역시 모든 일에는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건가보다.

 

 

< 이 리뷰는 땡스기브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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