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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도서]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곽민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결혼을 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K-장녀라면 으레 그렇듯, 엄마를 보면서다.

나는 일을 하면서 살림을 챙기고 싶지 않고, 며느리의 의무라 일컫는 것들을 당연한 듯 참아낼 수 없다.

남편은 없지만 최애는 있는 탓에 평생을 철이 안 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현실에서 마음에 스미는 사람을 만난 적도 없다.

할머니를 비롯한 친척들 또한 종종 결혼은 안하니? 라고 묻지만, 그럼 결혼해서 좋은 점 5가지만 말해보란 응답엔 또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

결혼을 안 해서 좋은 점은 식사메뉴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자는 시간 노는 시간도 내 마음대로고, 재테크 같은 커다란 결정도 오롯이 나만의 의견을 따르면 된다는 것. 여행을 생각할 때도 나의 스케쥴만 고민하면 되고, 소비의 카테고리나 규모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유가 있는 삶이다.

물론 외로울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근래 몇년동안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점점 만날 수 있는 시간이나 빈도가 줄어들 때,

무언가에 대한 안 좋은 얘기를 걱정없이 털어놓고 싶을 때, 마음이 소란할 때는 이래서 결혼을 하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배우자건 친구건 나의 번뇌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에게 기대는 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안다.

나의 괴로움은 오롯이 나의 몫이고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관계의 건강함을 위해서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어리석게 종종 사람에게 기대곤 한다.)

요즘은 건강한 혼자만의 삶에 대해 고민한다.

나는 지속적으로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헤매는 운동방랑자이고,

빈번하게 소리치는 마음의 부동심을 위해 긍정저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

최애의 다양한 노래를 들으며 환기를 하기도 한다.

여러 작가가 쓴 여러 주제의 책을 읽기도 하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 위해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함께 하는 것.

팟캐스트 비혼세의 마지막 멘트처럼 '더불어 혼자' 살 방법을 찾는 것이다.

느슨하지만 튼튼한 연대를 구축하고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매순간 느끼고 있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혼자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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