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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오서

[도서] 정사 삼국지 오서

진수 저/김원중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복습, 즉, 바둑으로 보면, 복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이든 여러 제반 여건이 갖춰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고등학교때, 요즘은 어떠한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녔었던 시절의 고등학교때는, 이과생(저 포함 자연계)도, 세계사를 배웠고, 또 중간고사 기말고사때 시험을 쳤습니다. 당연히 국사도 시험과목이었고요. 수능이라는 대학입시체계가 학력고사에서 바뀐지 얼마되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1994년 초겨울즈음이랄 수 있는 11월말에 제2회 수능(엄밀히 하면, 94학번인 저의 바로 위 선배들은 수능을 2번 응시했고, 그래서, 그렇게 보면 제3회 수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냥 그 해에 수능을 친다는 것 자체로 보면 두번째니까)을 봐서, 95학번으로 대학교 입학을 했었던 시기였던만큼, 수리탐구영역(II)에서 과탐영역뿐만 아니라 사회탐구영역도 공부를 해놔야 했던 때였으니까, 세계사도 단순히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었던 것이지요.

요즘용어로, 쉰내나는, 라떼는 말이야~ 같은 느낌의 옛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역사책을 읽는다, 즉, 복습하는 것 자체야 말로, 쉰내를 넘어 부패를 넘어 발효가 되어 완전 숙성된 것을 다시 꺼내어서 암기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ㅎㅎ

그러고보니, 제가 수능 및 대학입학과 관련한 전형을 준비하던 시절에는 본고사도 있었었고, 그래서, 수학이나 영어는 일본대학 입시문제 풀이집이 한때 서점에서 구해서 풀어보는 것도 있었었고, 또, 논술준비한답시고, 때아닌, 신문사설을 공책에 오려붙여서 한번씩 읽던 것.. 그리고 갑작스럽게 책을 많이 읽어놔야 한다면서.. '독서평설' 이라는 잡지같은 책인지 책같은 잡지인지를 읽어보던 것도 기억나네요. 한가지 더 하면, 그때, 이 책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도 해야만 하는, 삼국지연의 도 읽게되던 시절이었던 거 같구요.

연의를 누가 평역하였느냐? 문체가 어떠하냐? 촉한중심이냐? 조조의 위(나라)중심이냐? 하는 그런 논쟁은 이제는 좀 무의미하게 생각됩니다. 그저 정사인 요 삼국지를 한번 더 읽고, 그 위에 연의를 보충하는 것이어야지, 우리나라에서는 그 반대인 현상이니까요.

6조(동오-동진-송-제-양-진)을 거치면서, 일제침략기 당시 일본군이 저질렀던 난징(건업) 대학살의 도시에서 몇 번의 나라가 새로 건국되고 또 멸망하고, 강남개발의 단초가 된, 아니, 강남의 경제력이 화북을 능가하는 계기가 된 수나라의 대운하 완공은 이미 동오 시절에서부터 조금씩 시작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완공되면서 그 혜택은 그 뒤 300년쯤 뒤에 송나라에 이르러 절정이 되는...

이제와서 생각하면, 연의는 인물중심의 뻥~ 이 99프로요, 당시 외부적 상황이 포함된 시대격변기적 해설이 1%에 불과한, 꽤나 유명해진 무협지입니다. 그렇기에, 연의를 몇 번 읽었네, 누구것을 읽었네, 하는 거들먹거림은 이제는 라떼는 말이야~ 와 같은 쉰내나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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