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집 청소라는 책을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조금은 특별한 청소부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고 20% 정도 읽은 지금 시점에선 예상대로의 책인 느낌이다. 무언가 죽은 자의 집을 정리하는 것은 유족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연고 시신도 있을 것이고 각자의 사정으로 작가와 같은 일을 하는 분들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생소하면서도 특이한 직업인것 같은데 이야기가 단편으로 구성되어있고 경험과 그 경험으로 인해 얻게 되는 작가의 이야기가 잘 담겨있어서 틈틈이 끊어일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는 특히 죽기 바로 직전까지 자살을 위한 도구를 깨끗이 분리수거해놓은 이야기, 그리고 가난한 자의 죽음의 흔적에 대한 고립사 부분이 인상깊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