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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영화] 뷰티풀 선데이

개봉일 : 2007년 03월

진광교

한국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06제작 / 20070329 개봉

출연 : 이기영,남궁민,민지혜,박용우

내용 평점 3점

'올드보이'를 봤던 이들은 그 놀라움과 충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반전이라 함은 단지 이야기를 전복시키는 것을 의미함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혹은 그 비밀스런 이야기가 처음부터, 애초에 누구에게도 발설되지 않은 것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 충격!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니..

 

그러나 불행하게도, '뷰티풀 선데이'의 경우는 이미 <예고편>을 통해 모든 비밀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마 그것이 2000년 초기의 작품이었다면 몰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관객의 눈이 너무도 발전한 지금의 상황!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간파하고 있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생각이 앞섰기에 그랬던 것일까? 어떤 것이 그들의 선택이었건, 이것은 분명 실패했다.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다. 사실 복잡미묘한 이야기로 이끌어나갈 수도 있었으나 그것을 과감히 포기한 상태로, 단 하나의 스토리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이끌어 나간 것이다. 그것은 곧 반전의 실마리가 되었으며, 이야기의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이외의 다양한 요소가 가미되어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만들고는 있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족에 불과했다. 사족! 강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의 이야기와 그를 뒤쫒는 형사들. 이것은 그저 관객들의 눈을 잠시나마 그쪽으로 돌리게끔 만든 것에 불과했으며, 사실상 이야기 전체의 흐름상 전혀 무관하며 쓸모없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그저 관객들이 강간범을 그로 착각하게끔 만들었을 뿐!!

 

나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미 반전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 작품을 선택하고 그것을 영화관에서 직접 보았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내가 상상했던, 아니.. 내가 예전에 그려냈던 그 이야기와 너무도 유사한 마무리가 영 걸렸기 때문에! 그 꺼림직한 기분이 결국에는 그대로 꺼림직하게 끝을 맺게 만들었으니, 이 작품. 사실상 비추다.

 

단,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이 작품을 본 이들, 혹은 볼 이들이라면 분명 행복해했을 것이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 반전이 지닌 묘미이자, 힘일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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