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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개봉일 : 2018년 08월

에단 코엔

미국 / 스릴러,범죄,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07제작 / 20180809 개봉

출연 : 토미 리 존스,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우디 해럴슨,켈리 맥도날드

내용 평점 4점

삶은 허무하다.

언젠가 죽을지도 모르는 삶, 혹은 어떻게 진행될지도 모르는 삶.

그럼에도 역시나 죽음으로 끝을 맺어야만 하는 허무한 삶!

하지만 그렇기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은..

 

코엔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허무에 관한 영화다.

인생이란 얻어걸린 로또의 운명처럼, 혹은 무미건조한 공기의 느낌처럼.

특별한 듯 하면서도 평범한, 보편적인, 단순한, 조용한..

그러나 그 평화로움을 깨트리는 '狂'적인 놀라움은 어쩔 수 없다.

마치 전쟁, 테러의 위협에 노출된 삶이 훨씬 흥미진진한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그 흥미로움은 위태롭다.

즉, 나의 선택이 아닌 타인의 공포에 의한 흥미는 결코 의미롭지 못하다.

딱히 노인의 영화도 아닌 것이, 마치 노인을 위한 영화처럼..

실버스럽게 제목을 지어놨음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실은 '없다'다!

단지, 이 세상은 '광'적인 어떤 요인에 불안해하고 있기에,

그래서 그들을 위한 조용한 나라는 '없다'라는 것을 알리고 있을 뿐.

 

우연히 줍게 된 돈가방과 시체더미, 그리고 미치광이 살인마!

이후의 이야기는 당연히 추격자와 도망자의 스토리로 전개되고,

그들은 흥미진진한 삶의 모습을 보이며 도망치고 쫒는다.

허나 결코 자유롭지는 못하다.

돈가방에, 목숨에, 죽음에, 그들 자신의 삶과 운명에...

 

이러한 감성은 곧 사이코패스적 감성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그것이 승리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에 다다른다.

이야기의 끝을 알리는 허무한 죽음!

이전의 모든, 놀라운 무기(?)와 재치는 결국 이것을 위해 존재했던가?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는 없는!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 작품은 허무에 관한 이야기였음을..

 

이와 너무도 닮은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더라면,

혹은 진정 그들의 잔혹한 대결이 '복수'의 혼이라도 담고 있었더라면,

이 작품은 결코 허무란 타이틀이 붙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은 허무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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