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공존의 시대는 우리에게 있어 심각한 이슈 중 하나인 불평등을 건드리고 있다. 우리 사회의 부와 가치가 점점 양극화 되어 가고 공동체는 붕괴되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경계는 높은 벽이 쳐졌고, 개천에서는 용은 커녕 지렁이가 살기도 어려워졌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격차를 줄이는 것, 위에서 퍼서 아래로 내려 주는 것, 새로 태어난 사회 구성원들이 비슷한 출발선에 서도록 하는 것일 것이다. 이런 개선 노력들을 역대 정부에 비해 중시해 왔다고 하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시기임에도 이런 노력들이 전혀 결실을 맺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절망스럽다.